2023년 3월 25일 원미산 가는 길 봄비가 봄비스럽게 차분하게 내린다. 자타산타를 할까도 생각했는데 비 예보가 있어 우의를 챙기고 뒷동산에서 걷기로 맘먹었다. 비가 내리지 않다가 산속로 들어서니 가랑비가 차분하게 내리기 시작했다. 매봉산을 지나 깃대봉까지 갈 때까지도 어느 코스를 걸을까 맘에 결정을 못했는데 원미산을 가고 싶다고 마음이 시킨다. 가는 길 숲 속에 한두 그루의 진달래꽃이 너무 예쁘게 피어 있는 것을 보고 세월은 가고 봄은 오고 있구나 친구와 꽃놀이를 하고픈 생각이 번뜩 들었다. 원미산에 올라 운동장 쪽 언덕베기를 바라보니 봄비를 한껏 머금은 진달래 꽃망울이 경쟁이라도 하듯 터지고 있었다. 아니 보고 갈 수 없어 꽃밭 속으로 들어가 맘껏 감상을 했다. 15km 걷기 코스를 진달래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