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8일 화가 치솟고 슬픔이 몰려오는데 주체할 수 없다. 마음으로 다스려보려 노력하는데 자꾸 치솟는다. 누르려 해도 치솟고 또 눌러도 치솟는다. 일상 속에서는 다스리기 힘들다. 걷자 걸으면 화가 가라앉을까? 숲에 기대 보자 치료해 달라고 오늘은 트랭글 친구도 없다. 조용히 빠르게 걷는다. 걷는데 집중해보려 하는데 머릿속은 복잡하게 뒤엉켜있다.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까 상흔은 남아 있을 것 같다. 세월이 많이 흐른 먼 훗날 추억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 상처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 별난 일이네 요즘 산에서 걷다 보면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등산로를 빗자루로 쓴 풍경이 그것이다. 맨발 걷기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동네 뒷산 등산로가 번쩍번쩍 빛이 난다. 동네분들도 빗질을 하지만 관공서에서도 관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