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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동산에서 걷기(매봉산)

2023년 10월 18일 화가 치솟고 슬픔이 몰려오는데 주체할 수 없다. 마음으로 다스려보려 노력하는데 자꾸 치솟는다. 누르려 해도 치솟고 또 눌러도 치솟는다. 일상 속에서는 다스리기 힘들다. 걷자 걸으면 화가 가라앉을까? 숲에 기대 보자 치료해 달라고 오늘은 트랭글 친구도 없다. 조용히 빠르게 걷는다. 걷는데 집중해보려 하는데 머릿속은 복잡하게 뒤엉켜있다.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까 상흔은 남아 있을 것 같다. 세월이 많이 흐른 먼 훗날 추억으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 상처로 이야기할 수 있을까? 별난 일이네 요즘 산에서 걷다 보면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등산로를 빗자루로 쓴 풍경이 그것이다. 맨발 걷기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동네 뒷산 등산로가 번쩍번쩍 빛이 난다. 동네분들도 빗질을 하지만 관공서에서도 관심을 ..

카테고리 없음 2023.10.18

광명 도덕산에서-서독산-안서초등학교까지

2023년 10월 16일 집에서 14:00시 출발 6km를 달려 도덕산공원입구에 잔차를 파킹시켰다. 오늘 코스는 예전에 몇 차례 MTB를 탔던코스여서 눈에 익은 코스다. 도덕산에서 서독산까지는 광명시 중심을 관통하고 표고 200-300m로 북남으로 내려 뻗어 있는 10km 거리의 아기자기한 산줄기다. 도덕산 옛 선비들이 산 위에서 도와 덕을 이야기했던 곳 구름산 구름 위에 솟아있는 산 가학산 학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 서독산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선비들이 글을 쓰고 독서를 했던 곳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산속으로 경인 제2고속도로 광명수원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있어 산행 내내 자동차 소음이 귓전을 괴롭혔다. 그리고 상수도 정수장 군부대들이 있어 능선길을 따라 철조망들이 처져 있었다. 능선 아래쪽으로 우회등산..

카테고리 없음 2023.10.17

자타 산타 (삼성산)

2023년 10월 13일 안양천-삼막천 신촌교-학우봉-삼성산-장군봉-호암산성-신촌교 주어진 오후 다섯 시간 계획된 시간에 운동을 마칠 수 있을까 조금은 무리인 것 같다. 자전거 편도 18km 산행거리 11km 삼성산 오르는 길에서 헛짓거리만 안 하면 계획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초입 들머리부터 제2전망대까지는 완만한 경사여서 정상속도로 잘 걸었다. 전망대 데크 공사 중이라 바로 암릉길로 붙었다. 오늘은 어디로 올라볼까? 우회로를 따라 통과해야 하는데 바위를 쳐다보고 오르기 시작했다. 할 수 있는 안전한 코스를 더듬어 오른다. 학우봉에 올라 서쪽 풍경 한번 바라보고 삼성산을 향해 걷는다. 정조의 효 다리라고들 한다. 내가 보기에는 백성들의 피눈물이 흐르는 다..

카테고리 없음 2023.10.13

가을 어느날 여자와 데이트

2023년 10월 12일 가을 같이 한지 몇 년인가? 공원에서 같이 걷고 싶었다 재미없단다 자연에서 나무보고 꽃 보고 좋은 공기 마시고 그러면 좋은 것 어니야 난 싫어 왜 싫을까 잘 가꿔지지 않고 자연 그대로 어지럽게 있는 게 좋다 난 싫어 잘 정돈되고 예쁜 꽃이 좋아 이런 공원에서 걸으면 기분이 좋아져 좋다 난 싫어 가을 억새 하얀 꽃이 바람에 살랑거린 것이 좋다 난 싫어 철 지난 장미꽃이 있는 힘을 다해 꽃대를 올리고 꽃잎이 추위에 시들어져 있어도 아름답다 난 싫어 저런 장미꽃이 싫어 호숫가 벤치에 앉아 잉어가 노는 풍경을 보는 것이 좋다. 난 싫어 저 똥물에 노는 잉어 보는 것이 싫어 공원 가장자리 플라타나스 아래 벤치에 앉아 푸른 하늘과 공원을 구경하는 것이 난 좋다 난 싫어 햇빛이 뜨거워서 그늘..

카테고리 없음 2023.10.12

3,자타 산타(수리산)

2023년 10월 11일 자타 산타 수리산 세 번째 걷기 집을 나서면서도 어디로 갈까 정하지 못하고 안양천으로 들어섰다. 그래 한 번 더 빡세게 걸어보자. 수리산으로 가라고 마음이 시킨다. 가을색이 짙어가는 안양천 자전거길을 달린다. 세 번째 수리산 병목안으로 가는 길이라서 이제 잘 찾아간다. 두 번째 걷기와 똑같은 코스로 관모봉까지 걸었고 관모봉에서 병목안시민공원까지 하산코스만 다르게 내려왔다. 수암봉 오르기 전 능선길에 소나무숲이 너무 멋있다. 어떻게 능선길에 소나무 군락지가 생겨났는지 신기하다. 아무튼 멋진 솔밭이다. 수리산 지하에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광명/수원 간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있다. 산행 내내 차량운행 소음이 귀를 괴롭힌다. 저곳마저 지하터널로 통과했으면 하는 생각이 산행 내내 머릿속..

카테고리 없음 2023.10.11

뒷동산에서 10km걷기(와룡산 원미산 작동산 매봉산)

2023년 10월 8일 오늘 걸었던 흔적오늘은 13.5km를 걸었다. 여러 차례 운동삼아 걸었던 뒷동산 코스다. 우리 동네 잣절공원에서 시작해 부천 원미산을 돌아오는 길이다. 울 동네서 원미산 가는 코스는 다양하게 갈 수 있다. 그중에서도 도심을 지나지 않고 최대한 산길로만 연결해서 걸을 수 있는 길을 선택해 걸었다. 사진 순서대로 구로올레길 양천둘레길이 중복되어 있는 길을 걷다 부천향토유적숲길과 구로올레길이 중첩되어 있는 와룡산길을 걷고 역곡초중고등학교가 있는 역곡로를 건너 세럴산으로 올라 원미산으로 오르고 원미산 능선길을 따라 길주로까지 걸어오면 까치울역을 만나게 된다. 까치울역 주변에 맛집과 카페의 유혹을 물리치고 멋진 단독주택 전원단지 정원을 구경하면서 통과 작동산으로 오른다. 작동산에 들어서면서..

카테고리 없음 2023.10.08

2,자타 산타 (수리산)

2023년 10월 4일 병목안입구-수암봉-고깔봉-수리산-슬기봉-밧줄바위-칼바위-병풍바위-관모봉 100m 전 하산-병목안시민공원 지난달 28일에 이어 두 번째 수리산을 찾았다. 이날은 관모봉을 오르고 능선을 따라 걷다 시간에 쫓겨 슬기봉전에 하산했는데 오늘은 병목안 입구에서 우측 등산로 이정표를 보고 도로변에 잔차를 파킹하고 걷기 시작했다. 첫날 산행 시 산세를 파악하고 지도를 검색해 오늘 산행코스를 미리 알아봐서 서슴없이 등산로로 진입했다. 오후 2:40분 오늘도 시간에 쫓기기면서 산행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한 바퀴 돌아 내려오면 9km 약 세 시간은 걸릴 것 같다. 밑동이 둥그런 양주병을 거꾸로 세워놓은 지형이다. 병목안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한 바퀴 돌아 원점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 수리산 ..

카테고리 없음 2023.10.05

부천무릉도원수목원

2023년 10월 1일나무화석(규화목) 오늘은 동네 뒷산에서 10km 걷기를 했다. 집에서 출발 구로 올레길을 따라 걷다 국기봉에서 부천 작동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걷는다. 부천 무릉도원수목원을 찾아가기 위해서다. 까치울역 사거리에서 서울 쪽으로 100여 m 가면 식물원 주차장이 나온다. 65세 이상은 무료입장이라 민증만 보여주고 들어간다. 여기에 들어온 이유는 공원 내에 무장애 데크길이 걷기 좋아서 들어왔다. 한 바퀴 걸으면 1km를 걸을 수 있다. 한 바퀴 돌고 수목원을 천천히 구경하다 한 바퀴 더 돌고 나와 수목원 울타리를 따라 산으로 들어가 걸을 수 있어 걷기에는 안성맞춤인 코스다. 한 바퀴 돌고 수목원 내 나무화석이 눈에 들어와 눈여겨봤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가까이서 만져보고 자세히 살..

카테고리 없음 2023.10.01

1,자타 산타(수리산)

2023년 9월 28일 안양천-병목안 시민공원-관모봉-태을봉-슬기봉 400m 남기고 7부 능선길 따라 병목안 시민공원으로 하산 수리산 추억 채석장 수리산에는 철도 노반용 자갈을 만들어내는 채석장이 있었고 안양역에서 채석장까지 철길이 깔려 있었다. 기관사로 재직시 안양역에서 자갈전용 화차를 끌고 채석장까지 들어가 자갈을 싣고 안양역으로 나와 자갈이 필요한 곳으로 운반해 주는 공사열차라는 이름으로 수송을 했었다. 역에서 골목철길을 들어갈 때 주변 방해물이 많아 역직원이 여간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철길에 자동차가 주차되어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철사 갈고리로 차문을 열고 브레이크를 풀고 철길밖으로 밀어내면서 화차가 지나갔던 추억이 나는 곳이네요.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면서 옛 모습이 남아 있나 유심히 ..

카테고리 없음 2023.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