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보체-두글라-로부체 2010년 12월 27일 딩보체에서 끓인 밥에다 김을 풀어 한 공기 먹고 여유 있게 출발했다 이틀 전 올랐던 낭카르샹 아랫부분 곰파가 있는 곳을 넘어 무난한 완경사를 오르기 시작했다 좌측 강건너편 Cholatse6335가 우뚝 솟아 우리를 받겨주고있다 완만한 경사면이 제주의 목장을 연상케 한다. 드문드문 돌담장이 둘러쳐져 있는 창고 같은 집들이 보인다 사람이 사는 집은 아닌 것 같다. 4,5천 m의 높이에서 키울 수 있는 가축은 야크뿐이란다. 눈이 많이 오거나 일기가 좋지 않으면 가축의 대피소인 것 같다. 5cm 길이도 안 되는 풀을 뜯고 있는 야크, 야크의 똥을 바구니에 주워 담는 아줌마의 모습에서 평화로움과 아름다움을 느끼면서도 한쪽에서는 가슴이 아파오는 것은 웬일일까요. 풍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