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9일
서울남부 하트코스 라이딩
내란수괴 윤가놈 파면되면 모든 나라일이 술술 풀릴 줄 알았는데 산 넘어 산이다.
꽃구경하면서 달리면 마음이 편안해질까 기대를 했는데 영 편치 않다.
역사는 쉽게 앞으로 나아가지지 않는다.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서두르지 말고 가자.
진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안양천
날씨가 내 마음처럼 꾸므레하다.
오늘은 하트코스를 시계방향으로 출발했다.
날씨 탓인지 벚꽃도 화창하지가 않다.
꽃샘추위와 비 때문인지 꽃들이 생기가 없어 보인다.
벚꽃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꽃놀이를 즐기고 있고 런닝 하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아졌다.
컨디션이 좋아 페달질이 가볍다.
갈길이 멀어 페이스 조절하며 달린다.




한강
안양천 합수지점을 통과 여의도 쪽으로 달린다.
여의도 샛강길을 달리다 윤중로로 접근해 보는데 숲이 가려 벚꽃이 잘 보이지 않는다. 다시 샛강 자전거길로 나와 달려 한강철교를 지나 동작대교 아래서 휴식시간을 갖었다.





탄천 양재천
동작대교 아래서 쉬고 과천까지 쉼 없이 달렸다.
양재천 능수버들의 멋들어지게 늘어진 풍경이 벚꽃과 잘 어울린다.
약간의 맞바람 때문에 20k/h를 유지하려고 페달질에 신경 쓴다. 점심시간 산책 나온 사람들이 보행로를 꽉 채웠다.
일부 사람들이 자전거길로 침범해 신경을 쓰면서 달려야 했다.
과천정부청사 시민광장 한편에 앉아 관악산을 바라보며 커피 한잔의 행복함을 만끽한다.







학의천
과천 넘어오는 길은 아직도 공사 중이다.
인덕원역까지 조심하면서 차도 갓길을 달렸다.
자전거길과 인도를 공사 중이어서 달리기가 불편하다.
인덕원 사거리에서 신호대기하다 직진으로 인덕원교아래 학의천으로 내려서 달린다.


안양천
학의천에서 다시 안양천으로 달린다.
안양천주변은 온통 꽃길이다.
자전거를 끌고 꽃구경하면서 걷다 달린다.
기온이 오르고 날씨가 맑아 꽃들이 생기를 찾았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은 아쉽다 싶네요.
충훈 1,2교 주변 꽃길이 예쁘네요.












산란처를 찾아 오르다 짝짓기 하느라 물장구치고 난리 났네요. 이놈들 밝은 대낮에 뭐 하는겨ㅡㅡㅡ

즐거운 맘으로 운동해야 행복할 텐데 그렇지 못함이 우울하다. 거기다 날씨까지 찌뿌둥하고 세상 돌아가는 꼴이 맘을 우중충하게 만든다.
모든 걸 잊어버리고 내려놓고 산속에 들어가 살 수 있는 형편도 안 되고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하는데 그것도 안 되고 달리고 열심히 걸어도 마음이 편해지지 않는다.
못 먹는 술이라도 먹고 미친놈처럼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다.
좋은 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