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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비단길 여행 (우루무치 천산천지)

왜 그럴까? 2025. 2. 3. 20:18

비단길 여행 12일 차

2019년 09월 02일

오늘은 7:25분에 1명, 10:40분 2명, 20:00시 8명이 귀국하는 날이다.

차창밖풍경

 

우루무치에서 천산천지 가는 길

고가도로와 얽히고설켜 있는 시내를 벗어나자 8차선 고속도로를 달린다. 조금 달리다 보니 4차선을 왕복차선으로 사용하고 4차선을 공사 중이다. 이 도로가 어디까지 연결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과 연결되어 유럽으로 넘어가는 길이 될 것 같다. 우측으로는 천산의 산줄기들이 이어지고 좌측으로는 울산이나 여천공단에 가면 볼 수 있는 굴뚝과 석유화학단지의 공장들이 눈에 들어왔다. 화력 발전시설도 두 곳 3기의 냉각탑을 만날 수 있었다. 철도 컨테이너 물류기지도 눈에 들어온다. 한 시간여를 달려 천산으로 들어가는 인터체인지를 통과한다. 이곳에서 두기의 발전소 냉각탑이 또 보인다. 셀 수 없는 풍력 발전기, 황량한 사막에 세워진 고압송전탑, 사막에서 원유를 뽑아내는 펌프시설, 수리시설을 해 푸르게 변하는 이곳은 죽음의 땅이 아닌 황금의 땅으로 변하고 있다

 

천산천지를 걷다.

시간에 쫓기는 여행은 하고 싶지 않은데 항상 시간에 쫓기는 여행을 하고 있다. 경구입구에서 가이드를 만나 공안에 신고하고 매표하고 입장 셔틀버스를 타고 3000m를 오른다. 그동안 여행의 피로가 졸음으로 몰려온다.

천산은 사막으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있는데 별천지다. 키 큰 나무들이 계곡을 꽉 채우고 있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걸어서 10분여 거리를 또 티켓을 끈고 전동셔틀을 탄다. 도착한 곳이 천지다. 높은 산의 설산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유람선 타는 팀과 걷겠다는 두 팀으로 나뉘어 빠르게 움직인다. 아래 셔틀버스 주차장에서 13:00에 만나기로 하고 각자 관광을 즐겼다. 천지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걷기, 유람선 타기, 자전거 타기, 케이블카 타고 높이 올라가 조망하기 등 다양한 관광방법이 있다.

나와 동무 한 명은 걸어서 서왕모전까지 걸어서 다녀오기를 했다. 1:30분여 만에 소화하기는 바쁜 일정이다. 약속시간을 지키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 내려올 때도 셔틀 전동카를 타지 않고 3분 늦어 바로 걸어 내려왔다. 이렇게 우루무치 여행은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천산에서 우루무치로 돌아오다.

산에서 내려와 일일관광권에 포함되어 있는 점심 식사를 하러 갔다.

경구입구에서 조금 내려오면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식당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7찬에 탕하나 쌀밥으로 식단은 이뤄졌다. 오후 2:30분경 늦은 점심식사라 모두 맛나게 먹는다. 식사 후 왔던 길을 쫓아 되돌아가고 있다. 선선하고 추웠던 천산천지의 기후와는 전혀 다른 세상의 사막길을 달리고 있다. 이제 우루무치에 도착하면 공항으로 귀국길에 오를 것이다.

 

우루무치 안녕

악몽의 3년 전 추억이 떠오른다.

비행출발 전자티켓 출발시각 변경확인 소홀과 검색과정에서 휴대하면 안 될 라이터가 세 개나 나오는 상황이 발생해 비행기를 놓치고 어렵게 비행기표를 끊어 하문으로 출발해 버린 팀과 베이징에서 만나 인천으로 귀국하는 사태가 발생한 곳이 우루무치 디워프 국제공항(T2)이다.

오늘은 그때의 아픈 추억 때문에 세 시간 전에 도착해 검색대 통과 발권을 무사히 마치고 대기실로 들어와 여유 있게 우육면을 먹고 기다리다 탑승할 수 있었다.

산둥항공은 손님이 다 타자 출발시간이 되기도 전에 움직인다.

지난 공항에도 조착한다.

화물로 부쳤던 배낭을 찾고 택시정류장으로 가 호텔 이름을 대고 가자하니 일반택시 기사가 벤택시를 타라 하며 기사를 불러준다 2km도 되지 않은 거리를 인당 10원씩 주고 탔다. 6명이 탈 수 있어서 좋았는데 바가지요금을 쓴 것 같아 찜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