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시좡족자치구배낭여행 3일 차
덕천폭포, 명사촌
난닝에서 200km 거리에 있는 중국과 베트남국경지역에 위치한 두나라를 아우르는 폭포로 높이는 80m 길이는 100m로 웅장하면서 여성적이라고 하네요 베트남쪽은 반위에 폭포 중국 쪽은 덕천폭포라고 합니다. 3단 폭포인데 강에서 뗏목을 타 고 구경하는데 1단밖에 보이지 않는다.
세계의 유명폭포는 이상하게도 두나라의 국경지역에 인접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이아가라폭포는 캐나다와 미국, 이구아수폭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빅토리아폭포는 잠비아와 짐바브웨국경에 인접해 있다.
2016년 2월 23일:난닝 7:00-덕천폭포 12:00-14:00 명사촌 15:30 시골길 풍경구경
어제숙소 로비에 있는 여행사에서 덕천폭포 가는 버스를 예약해 두어 아침에 숙소 근처 길거리에서 아침을 사 먹고 버스가 출발하는 곳으로 갔다 난닝 시내를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석회석 트러스트지형이라는 곳으로 달린다.

난닝 시내를 벗어날 때까지 비는 계속 내렸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시골길을 달리다, 공사판이 한창인 도로를 달리다, 시골길 장거리여행의 진수를 경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차창밖풍경이 지루함을 달래주었다 남들 여행기에서나 보던 풍경들을 직접 접해보니 감회가 새롭다 세자연카페에서 자전거여행하던 동무들의 사진에서 보던 그 풍경을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니 감격스러웠다.


사탕수수
중국도시를 여행하다 보면 길거리에서 긴 장대 같은 사탕수수를 파는 광경을 볼 수 있고 이것을 사 먹어본 경험이 있었다 어찌나 달콤하고 맛있던지 체면 불고하고 질겅질겅 씹어먹으면서 길거리를 활보했었는데 여기 와서 보니 온 세상이 사탕수수 밭이었다 길거리의 대부분 대형트럭들이 사탕수수를 수송하고 있었다. 밭에서는 통통거리는 경운기로 실어 도로가로 나르면 도로에서는 대형트럭들이 사탕수수를 실어 공장으로 수송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굴뚝에 연기가 솟아오르는 곳이 사탕수수공장이다 어지간한 대형공장 만큼 너른 장소를 차지하고 수도 없이 트럭들이 드나들고 야적해 놓은 사탕수수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이곳 광시성에서 중국사탕수수 소비량의 60%을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색적인 농촌풍경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농가들과 노적봉의 봉우리들이 잘 어울린다 농촌의 모습에서는 옛 풍경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가옥들이 전부 새로 지은 집들이다 좡족들의 생활공간을 보려면 이제 민속촌에나 가면 볼 수 있을 것 같다 붉은 흙별 돌로 지은 집들은 이제 보이지 않는다 어느 마을을 가도 옛 풍경은 찾아볼 수가 없다. 6,70년대 새마을운동을 할 때 초가지붕을 걷어내고 스레트나 기와로 지붕개량하던 우리의 농촌풍경과 비슷한 풍경이다. 개량정도가 아니고 아예 쓸어버리고 신축한 풍경들이다.


폭포에 들어오는 길 관광버스가이드의 안내로 점심을 먹고 폭포 관광지 매표소에서 가이드가 가서 표를 끊어왔다 난닝에서 200km를 달려 드디어 덕천폭포 입구에 도착했다 그 넓은 중국 땅덩어리에서 최남단 베트남과 인접해 있는 국경마을까지 내려온 것이다 들어오는 길 좌측에는 강이 하나 흐르고 있다 이강이 베트남과 중국의 국경경계이다.



폭포
입구에서 본 폭포는 장관이었다.
왼쪽이 베트남 반위에 폭포 오른쪽이 중국 덕천폭포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베트남 쪽에도 폭포 주변에 사원이 있고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였다 입구에서 보는 폭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장관이었다 물가로 내려가 대나무배를 타고 폭포에 접근해 갔다 쪽배는 긴 장대을 이용 해 밀면서이동하는 방식이었다 폭포가 떨어지면서 튀는 물보라를 맞는 위치까지 접근해 사진을 찍고 폭포를 바라보며 감상할 수 있었다. 우기가 되면 수량이 많아져 폭포의 모습이 이보다 훨씬 크고 웅장해 보인다고 합니다.














중국과 베트남 육상국경
1999년 12월 양국은 육상국경 확정조약을 맺음
2001년 12월 육상 경계표 시설물 설치작업
2008년 육상경계선확정 공동성명발표
1400km 총 1991개의 경계석 설치완료 그 경계석 중 하나가 바로 저 표지석이다
그리고 이 국경 지역에는 양국의 상인들이 공동으로 시장을 설치해 평화롭게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통일이 되고 하루빨리 이런 경계석도 설치하고 국경마을에 시장도 만들어져 평화롭게 장사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해 본다.
국경시장은 재미나는 곳이다 양국의 상인들이 자기 지역의 특산물 수공예품 온갖 잡동산이를 가지고 나와 좌판을 벌인 곳이 국경시장이다. 이곳에는 군인도 철조망도 없다. 긴장도 할 필요 없다. 넘나들어도 누가탓치하지 않는다. 먹거리도 사 먹고 양국의 온갖 상품들을 구경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장소였다.






양사촌
여행계획을 세울 때 증시 통령 대협곡 핑상 요의관을 계획에도 넣어보았지만 거리 교통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베트남과 국경도시 요의관은 꼭 가보고 싶었는데 가보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덕천폭포구경하고 나오는 길 양사촌에서 하루쯤 머물면서 풍경구경하면서 보내고 싶은 곳이어서 덕천폭포를 구경하고 나오면서 이곳에서 내리고 버스는 보냈다. 내일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난닝까지 나갈 예정이다.




숙소를 정하고 시골마을길을 걷기 시작했다 고향마을 방문하는 기분이었다 수로옆에 심어진 고구마도 서리해서 흐르는 물에 씻어 먹었다 마을 안으로 들어섰는데 모닥불을 피워놓고 고구마 바나다를 구워 먹고 계셨다 그곳에서 고구마를 하나 들고 제스처를 취하니 먹으라고 손짓을 하신다.
마을골목길로 들어서 구경하는데 집을 새로 짓고 한쪽귀퉁이에 옛집을 그대로 남겨두었는데 왜인지 알 수 없었다 차를 타고 지나다본 마을을 직접 들어와 보니 밖에서 본모습 그대로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골목길은 우리와 조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을구경을 마치고 들길을 걸었다 주변의 산봉우리들이 이색적 이서 볼거리가 많았다 논둑 밭둑을 걸어갔는데 수로둑에 바나나가 많이 심어져 있었다. 조용히 시골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광시좡족자치구배낭여행 4일 차
2016년 2월 24일:명사촌 뱃놀이
명사촌 13:30-따신 15:00-난닝 19:00
아침시간 보슬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다 유람대나무뗏목배가 출발하는 선착장으로 갔다 배를 장대로 운행하는 선장과 가이드아줌마 한분이 동행했다 호수인지 강인지 물의 흐름이 전혀 느껴지지 않은 물 위에서 주변경치를 구경하면서 뱃놀이를 하는 관광이었다 배를 타고 이동하는 중 중간에서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민속노래를 불러주는 분을 만나기도 했다 일행중 한 사람이 배를 대신운행하기도 하고 가이드아줌마의 노랫소리도 듣고 아름다운 경치도구경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뱃놀이 종착지에 도착하면 조그마한 민속촌처럼 꾸며진 공원이 있어 그곳에서 군것질도 하고 그네도 타보고 뱃놀이 가이드 아줌마가 뷰포인 트을 가르쳐줘 그곳에서 사진도 찍고 하면서 보내다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난닝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이곳에서 따신으로 나가 난닝까지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따신가는 버스를 숙소 앞 도로에서 한시간여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얼마를 기다렸는지 지칠 정도로 긴 시간을 기다린 끝에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명사촌에서 버스를 타고 대신으로 나와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대신을 출발 16:00-난닝 19:00 도착 난닝역 근처에 숙소를 정하고 저녁식사를 했다 그리고 내일 계림으로 들어갈 차표가 난닝동역 승차표였는데 난닝역출발표로 바꾸고 숙소로 돌아와 내일일정을 숙의하고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