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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2024년 3월 8일걷기 원미산코스 트랭글 저장자료를 캡처한 사진이다. 지도상 14.5km를 평속 4.1k/h로 걸었다. 속도 고도 그라프를 보면 세 차례 휴식 내리막길과 평지는 평속 5-6km/h 걸었고 오르막길에서는 2-4km/h를 왔다 갔다 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그리고 5km부터 속도가 떨어졌는데 초반 체력소모로 속도조절하면서 걸은 흔적이 보인다. 그러다 종반에 제페이스로 돌아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 자료를 보면서 꿈꿔오던 산티아고 길을 하루에 30km씩 걸을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그것도 한 달여를 매일 걸어야 하는 여정인데 현재의 체력으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지만 꿈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이 살아질까 봐 걱정이다. 걸으면서 그래도 꿈과 희망을 가져보련다. 산수유꽃 ..

카테고리 없음 2024.03.09

봄이 오는 소리 들으며 걷다.

2024년 3월 6일 매봉산 와룡산 온수역 천왕산 개웅산코스를 걷다. 개봉1동 오류동을 감싸고 있는 동네뒷산 산줄기를 따라 걸었다. 거리-12.5km 운동시간-3:17분 평속-4.2k/h 온수역까지 5km 스피드를 줄이지 않고 지치지 않고 걸을 수 있었다. 5km를 넘어서자 피로가 몰려와 속도를 줄인다. 신영복선생님 추모공원을 지나 서서울 생태공원으로 들어가 한 바퀴 돌다 봄소식을 접한다. 아직 밤에는 영하의 날씨인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어름땅을 비집고 치솟아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준다. 호수의 두루미가 먹이 활동을 하고 가마우지는 호수에 박힌 말뚝에 앉아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아직 크로커스 두종만 얼굴을 내밀고 있지만 야생에는 복수초와 바람꽃이 잔설을 비집고 올라와 있을 것이다. 보러 가고 싶지만 갈 수..

카테고리 없음 2024.03.06

관악산 팔봉을 걷다.

2024년 3월 4일 bucket list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리스트 Kick the Bucket에서 유래하였다. 중세시대에 자살할 때 목에 밧줄을 감고 양동이를 차 버리는 행위에서 유래되었다. “ 고 한다 나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본 적은 없다. 그 대신 꿈을 꿔본 적은 많이 있다. 지금도 꿈을 꾸고 있다. 산티아고 길을 걷는 것 파키스탄 발토르 빙하를 걸으면서 트랑고 타워를 바라보고 K2베이스캠프에서 캠핑을 하고 K2, 가셔브롬 1봉을 멀리서 바라보는 꿈을 꾼 적이 있다. K2 B.C를 가는 길은 가이드와 포터를 고용해야 하고 숙소가 없어 캠핑장비를 휴대해야 하고 식량도 가져가야 하는 곳이다. 중국을 여행할 때 신장위구르 우루무치에서 타클라마칸 사막을 침대버스로 횡..

카테고리 없음 2024.03.05

동네 세바퀴 돌아 10km걷기

2024년 2월 23일 우리 마을 뒷동산 매봉산은 해발고도 110m다. 멀리 가지 않고 집 주변에서 운동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생각해 낸 방법이다. 뒷동산을 세 번 오르고 마을을 가로질러 세 바퀴를 돌고 나니 10km 거리가 나왔다. 주산책로로 걸으면 한 바퀴가 2.5km 거리인데 주산책로를 벗어나 오르락내리락하면 3km가 넘게 나온다. 세 바퀴를 돌고 나니 트랭글 친구가 10km를 알려준다. 허리통증으로 정형외과에 가서 약물주사치료를 받고 나니 통증이 많이 줄어들어 걷는데 불편함이 없어 걸었는데 잘한 일인지 모르겠다. 베드민턴장 매봉산 주변에는 세 곳의 배드민턴 운동장이 있다. 처음 매봉산 아랫마을로 이사 왔을 때는 쇠기둥에 넷트가 메어있는 야외 운동장이 고작이었는데 세월이 흐른 ..

카테고리 없음 2024.02.23

진눈깨비 내리는 날

2024년 2월 21일 고강동 선사유적지코스를 걷다. 석기 청동기 철기시대 중 기원전 1000년 전이 청동기시대라고 한다. 매봉산에서 시작해 기원전 100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고강동 선사유적지 코스를 걸었다. 그때도 사계절은 있었을 것이고 진눈깨비도 내리는 날이 있었을 것이다. 비와 우박 눈이 섞여 내린다. 대기층의 기온이 불안정하기 때문일 것이다. 집을 나설 때 비가 제법 내려 걷기를 포기하려다 우의를 껴입고 용감하게 걷기 시작했다. 일상이 그렇듯이 시작이 힘들 뿐 시작하면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산으로 들어서니 기온이 약간 떨어져서인지 진눈깨비로 바뀌었다. 등산로를 버리고 낙엽이 쌓인 산속으로 들어가 걷는 거리가 길어졌다. 요즘 산속으로 들어가면 길이 아닌 낙엽 쌓인 곳으로 걷기를 ..

카테고리 없음 2024.02.23

안개빗속을 걷다

2024년 2월 19일 안개비가 내리는 원미산코스를 걷다. 매봉산-깃대봉-와룡산-원미산-와룡산-깃대봉-매봉산 운동거리 13.98km 평속 3.7k/h 운동시간 3:48 종일 안개가 걷히지 않는다. 나뭇가지에 맺힌 안개가 빗방울이 되어 뚝뚝 떨어진다. 안개가 짙게 드리워진 산속풍경이 음산하다. 습도가 높은데 기온이 올라가 나타난 현상이다. 오후 한 시에 집을 나섰는데 그때도 안개가 걷히지 않았다. 며칠 동안 아내를 병원에 모시고 진료받으러 다니느라 운동을 게을리했다. 허리 통증이 도지고 왼쪽 종아리 발등으로 저림 현상이 요 며칠사이에 생겼다. 병원에서 진찰도 받고 x-ray도 찍어 봤는데 별이상 증상은 없다고 mri를 찍어봐야 알 것 같다고 진단하신다. 견딜 수 있으면 걷는 운동을 열심히 해보려 노력 중이..

카테고리 없음 2024.02.20

관악산 삼성산을 걷다.

2024년 1월 31일 날씨도 풀리고 해도 조금 길어져 잔차를 꺼내 타고 안양천을 달려 삼성천으로 올라 안양 석수동 마애종 근처 등산로입구에 잔차 파킹하고 삼성산으로 오르기 사작했다. 학우봉을 오르고 삼막사 갈림길에서 바로 삼성산 깃대봉으로 올랐다. 쉴 시간이 없다. 삼막사 한번 쳐다보고 국기봉으로 오른다. 커피 한잔 마시며 한숨 돌리고 바로 상불암 쪽으로 내려간다. 상불암을 지나고 천인암 능선길을 따라 서울대 수목원 쪽으로 내려간다. 수목원 둘레길을 만나면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마애종을 목표로 걷는다. 유원지 도로로 내려가지 않고 계속 산속 관악산 둘레길을 찾아 걷다 보면 학우봉 삼성산으로 올랐던 길을 만나 마애종 쪽으로 내려설 수 있다. 주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잔차를 타고 삼성천 안양천을 달린다...

카테고리 없음 2024.01.31

계남근린공원에서 걷다.

2024년 1월 29일 시간은 말없이 흘러간다. 그 시간에 몸도 마음도 따라 흘러간다. 아무리 발버둥 쳐봐도 시간은 흘러간다. 잘 살려고 발버둥 치며 살았다. 이제 잘 죽으려 발버둥 치고 있다. 서른에 자전거여행하는 유투버 아일랜드 어느 시골을 달리다 경치를 바라보며 괴성을 지른다. ”나는 행복하다 “라고 젊은 나이에 여행할 돈을 벌어 자전거 한대 끌고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준비하는 과정이야 자세하게 알 수 없지만 영상으로 짐작컨데 잘 한 것 같다. 국내에서 국토종주 백두대간종주 제주도종주ㅡㅡㅡ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꿈을 꾼다. 2-30대의 젊은이들이 하는 자전거 타고 일본 남북횡단 캐나다에서 피츠로이까지 캐나다 미국횡단 시베리아 자전거횡단 유럽 30개국 달리기ㅡㅡㅡ 유튜브를 보면서 꿈을 꾼다..

카테고리 없음 2024.01.31

원미산 코스 걷기

2024년 1월 19일 14.5km 오늘도 걷는다. 내가 걷는다는 것은 살아있음을 의미한다. 걸을 수 없음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나이 먹어 걸을 수 없을 때가 나에게도 찾아올까? 세월이 흐르면 천년만년 건강히 서 있을 것 같은 저 나무도 무너질 날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나에게는 그럴 날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편하게 그렇게 살아가는 것도 맘 편할 것이다. 미래에 생길일을 왜 걱정하면서 살아야 해 즐기면서 살아야지! 닥치는 대로 사는 것과 준비하면서 사는 것 어떤 차이가 있을까? 또 준비한다면 어떻게 준비할까? 건강관리 잘하면서 하고픈일 하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준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저 나무는 자연조건에 맞는 위치에 자리를 잡아 잘 자라고 있다. 인간은 어떤 자리..

카테고리 없음 2024.01.19

매봉산 와룡산 천왕산 개웅산 걷기

2024년 1월 17일 12km 진눈깨비가 내리다 눈이 내리 다를 반복한다. 발자국은 많은데 사람은 별로 없다. 날씨 탓인가 보다. 매번 걷던 코스 중 한 코스다. 약간의 허리통증과 왼쪽다리 저림 증상이 도졌다. 겨울철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열심히 걷기를 하는 방법밖에 뾰족한 수가 없다. 양의사는 양약으로 한의사는 침으로 치료가 된다고 하는데 믿기지 않는다. 덜 아파서일까? 열심히 걷는 것으로 일단 치료해 보고자 한다공부 공부의 옛글자는 사람이 도구를 가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농사지으며 살아가는 일이 공부입니다 공부란 삶을 통하여 터득하는 세계와 인간에 대한 인식입니다 그리고 세계와 인간의 변화입니다 공부는 살아있는 모든 생명의 존재 형식입니다 그리고 생명의 존재 형식은 부단한 변화입니다항동 푸..

카테고리 없음 202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