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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70km라이딩

왜 그럴까? 2024. 4. 27. 21:57

2024년 4월 26일
라이딩 코스를 정하지 않고 안양천으로 일단 달린다. 머릿속에는 여러 코스를 그리고 있다. 백운호수코스 안양천-학의천-양재천-탄천-한강-안양천코스 정서진 아라코스 한강남북둔치코스ㅡㅡㅡ
일단 안양천을 한강 쪽으로 달려 한강을 따라 잠실 쪽으로 달린다. 바람은 거의 불지 않아 달리기에 좋다. 오늘도 2-3단으로 25k/h 속도를 유지하는 페달링에 중점을 두고 달린다. 달리는 중 과천을 넘어 학의천으로 한 바퀴 돌생각이었다. 쉼 없이 달려 한강 탄천합수부 고가밑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트랭글을 보니 30km를 달렸다.
점심을 먹지 않아 간식에 커피 한잔을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한강에서 70km 이상 달릴생각으로 잠실 쪽으로 달린다.

잠실 쪽 둔치에서 하얀 철쭉꽃이 너무 예뻐 사진 한 장 남기고 계속 달리다 자전길이 북단으로 이어진 잠실철교가 있는 교량으로 올라섰다. 2호선이 통과하는 교량인데 처음 올라와 봤는데 북쪽방향으로 좌측은 인도와 자전거길이 중앙에는 복선철도가 우측에는 자동차가 운행되는 교량이었다. 북단은 바로 북쪽둔치 자전길로 연결되어 아주 편하게 달릴 수 있었다. 뚝섬유원지를 지나고 서울숲 옆을 달려 중랑천 합수부 교량을 지나 용산 쪽으로 달린다.
예전에 자주 달렸던 코스라 눈에 익었다. 북단으로 넘어와 25k/h속도를 유지하기 위한 페달링이 힘들어지기 시작하고 자세도 흩틀어졌다. 용산구에 속해있는 둔치구간은 공사판이라 천천히 달릴 수밖에 없었다. 밤섬이 바라보이는 둔치공원벤치에서 휴식을 갖고 또 달렸다. 출퇴근 시 자주 타고 넘나들었던 가양대교에서 남단으로 넘어갈 생각으로 달리다 올림픽공원으로 연결되는 가장최근에 개통된 월드컵대교를 만나 올라보고 싶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교량 위로 올라섰다. 한강에서 교량높이가 가장 높은 다리인 것 같다.

월드컵대교 건너기
21년 개통되었다고 하네요.
2018년 퇴직 전까지 성산대교를 건너 다니면서 건설과정을 괸심있게 보고 다녔고 건설교량 구조물과 낙조가 잘 어울려 매번 풍경사진을 찍곤 했었는데 교량 위를 자전거로 달려보네요. 좌우로 자전거 겸용 인도교가 있고 남북단 양쪽으로 한강둔치로 내려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이용하기 편리했고 교량 끝부분으로는 인도가 연결되어있지 않았다.
안양천 합수지점에서 안양천 둔치로 달려 귀가를 서두른다.

오늘도 아라자전길을 달릴 때처럼 30km까지는 페달링 회전수를 유지하면서 달릴만했는데 그 후로 급속히 체력이 떨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싸이클을 타고 쌩쌩 추월하는 라이더들이 부러울 뿐이다.
내 체력에 맞는 운동량을 찾고 적정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