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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먹고 장어먹고(원미산)

왜 그럴까? 2024. 3. 29. 21:22

2024년 3월 29일

옛 동무들 만나다.
직장 생활하면서 백두대간길에 무수히 많은 땀을 같이 흘리며 걸었던 동무들을 불렀다.
우리 진달래 먹고 장어 먹자고 번개를 때렸다.
1999년 4월 30일 첫 대간을 시작해서 2000년 11월 13일 구간종주를 마쳤다.
총산행일 수-33일    
총 거리-690km  
총 산행시간-329시간 40분  
야영. 숙박일 수-16박
대간종주 중 동료들이 같이 대간길을 걷자고 모임을 만들었다. 요란한 친구들이라 처음에는 소리회라 명칭을 정하고 활동을 하다가 경륜이 쌓이자 모임명을 개명하자해 어깨동무로 바꿨다. 완주한 동무들도 있고 중도 포기한 동무들도 있다. 요즘은 어쩌다 산에 가는 친목모임으로 변질되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퇴직 6년 차 동무들이 보고 싶어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원미산 진달래동산에서 꽃구경하고 까치울역에서 장어에 소주한자하자고 모임약속을 했다.
황사와 봄비가 내리는 최악의 날씨다.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만나 진달래동산을 한 바퀴 돌고 산길을 따라 장어집으로 가 소주 한잔 나누면서 회포를 풀었다. 오늘도 주어진 시간에 쫓겨 식사 후 아쉬움을 뒤로하고 헤어졌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옛 동료들 소식도 듣고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하다 보니 시간이 왜 이리 빨리 가는지 42년을 한 직장에서 보내면서 입사해서 쭈욱 같이 보낸 동료들이라서 가족 같은 친구들이다.
다음에 벚꽃이 만발하면 다시 보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