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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남근린공원에서 걷다.

왜 그럴까? 2024. 1. 31. 11:22

2024년 1월 29일
시간은 말없이 흘러간다.
그 시간에 몸도 마음도 따라 흘러간다.
아무리 발버둥 쳐봐도 시간은 흘러간다.
잘 살려고 발버둥 치며 살았다.
이제 잘 죽으려 발버둥 치고 있다.
서른에 자전거여행하는 유투버 아일랜드 어느 시골을 달리다 경치를 바라보며 괴성을 지른다.
”나는 행복하다 “라고
젊은 나이에 여행할 돈을 벌어 자전거 한대 끌고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준비하는 과정이야 자세하게 알 수 없지만 영상으로 짐작컨데 잘 한 것 같다.
국내에서 국토종주 백두대간종주 제주도종주ㅡㅡㅡ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꿈을 꾼다. 2-30대의 젊은이들이 하는 자전거 타고 일본 남북횡단 캐나다에서 피츠로이까지 캐나다 미국횡단 시베리아 자전거횡단 유럽 30개국 달리기ㅡㅡㅡ
유튜브를 보면서 꿈을 꾼다 나도 달려봐야지!
어느 날 꿈을 꾸다
뭔 꿈이여!
대리만족이나 하자로 바뀌었다.
K2발토르 빙하를 걷는 꿈을 꾼 적도 있었다.
발토르 빙하를 따라 걸어 들어가면 트랑고타워 K2 브로드피크 가셔브롬을 바라볼 수 있다.
진정으로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혹자들은 살면서 이뤄보고 싶다고 메모해 놓고 하나씩 X 표하면서 실천하는 이들도 있다.
인천에서 배에 자전거를 싣고 중국대륙을 횡단 우루무치를 지나 카스 캐스미르 고원을 달려 홍치라푸 파키스탄 국경을 통과해 훈자마을로 들어가 이름도 생소한 라닥 스카르도 낭가파르밧 BC K2 BC 트링고타워도 구경하고 이슬라마바드까지 달리는 꿈을 꿔본다.
파키스탄과 인도국경에 도착해 국기게양식과 하강식도 구경하고 인도로 들어와 길거리의 수많은 귀인들도 만나고 싶다. 인도와 네팔의 국경 근처 부처님의 행적을 찾아 바라나시를 구경하고 네팔로 들어와 아름다운 랑탕계곡을 트레킹 하고 야자수와 바나나잎이 바람에 살랑거리는 동남아로 들어와 남국의 해변가 백사장에서 캠핑을 하면서 몇 날 며칠을 보내고 싶은 꿈에 젖어있다.
오늘도 걸으면서 서쪽으로 떨어지는 낙조를 바라보며 머리 위로 날아가는 비행기소리를 들으면서 아름다운 꿈을 꿔봅니다.

꿈만 꾸다 세월 다 간다.
정신 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