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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산 와룡산 천왕산 개웅산 걷기

왜 그럴까? 2024. 1. 17. 21:09

2024년 1월 17일
12km
진눈깨비가 내리다 눈이 내리 다를 반복한다.
발자국은 많은데 사람은 별로 없다.
날씨 탓인가 보다.
매번 걷던 코스 중 한 코스다.
약간의 허리통증과 왼쪽다리 저림 증상이 도졌다.
겨울철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열심히 걷기를 하는 방법밖에 뾰족한 수가 없다.
양의사는 양약으로 한의사는 침으로 치료가 된다고 하는데 믿기지 않는다.
덜 아파서일까?
열심히 걷는 것으로 일단 치료해 보고자 한다

신영복선생님 추모공원에서

공부
공부의 옛글자는
사람이 도구를 가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농사지으며 살아가는 일이 공부입니다

공부란 삶을 통하여 터득하는
세계와 인간에 대한 인식입니다
그리고 세계와 인간의 변화입니다
공부는 살아있는 모든 생명의
존재 형식입니다
그리고 생명의 존재 형식은
부단한 변화입니다

항동 푸른 수목원을 한 바퀴 돌고 천왕산을 오르는데 걷기 싫어졌다. 컨디션이 영 아니다. 그래도 서서히 발걸음을 옮겨본다. 여기서 주저앉으면 점점 힘들어져 포기하는 상황이 올까 봐 힘들어도 천천히 한 발짝 한 발짝 옮겨본다.
천왕산을 넘어 개웅산을 오르고 처음 마음이 시키는 대로 완주를 했다. 여전히 내 마음처럼 진눈깨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질퍽한 오류동 골목길을 추적추적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