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원미산코스를 걷다.

왜 그럴까? 2024. 1. 10. 21:35

2024년 1월 10일
오늘은 어디로 걸어볼까 집을 나서며 생각한다.
발길 닿는 대로 걷자
걷는 코스에 다섯 차례의 갈림길을 만난다.
첫 번째 갈림길이 온수역 고강동선사유적지로 가는 삼거리를 만난다. 온수역으로 가는 코스를 택해 걷는다.
두 번째 만나는 삼거리는 온수역 부천식물원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도 온수역 가는 길을 선택했다.
세 번째 갈림길은 온수역 원미산 가는 삼거리가 기다린다. 여기서는 원미산코스를 선택했다.
네 번째 선택의 삼거리는 원미산 정상을 올라 능선을 타고 가다 길주로 생태로 가는 길과 까치울역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에서 까치울역으로 내려가는 길을 택했다.
다섯 번째 선택지 까치울역에서 작동산으로 갈 것인지 부천자연생태공원 울타리를 따라 와룡산으로 갈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작동마을을 지나 작동산으로 오르는 길을 선택했다.
하루 중 반나절의 짧은 산행 중에도 걷는 코스를 다섯 번이나 선택하는 과정을 거쳐 걷기를 마쳤다.
우리의 삶도 매번 선택의 순간순간을 이어가면서 산다.
최선의 선택을 하면서 살려고 노력하지만 그 선택이 매번 옳게 선택되는 것은 아니다.  
가다 되돌아가기도 하고 때로는 앉아서 쉴 때도 있다.
이제 쉬엄쉬엄 가다 뒤돌아 볼 때가 된 것 같다.

회색도시 부천 원미산 정상에서

눈과 낙엽이 비벼진 길을 걷는다.
눈이 더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 겨울에 발이 푹푹 빠지는 눈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아니면 눈을 찾아 걸어 볼까?
자연 속으로 빠져 들고 싶지만 가지 못함이 안타까울 뿐이다.
나에게도 그럴 날이 언젠가는 올 것이다.
기다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