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3일
42회차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고향에 내려오면 종종 월출산을 오르곤 했었다.
사진 자료를 정리하다 보니 41회 차 월출산을 걸었다는 것을 알았다. 퇴직 후 고향에 내려와 살면서 월출산을 가는 횟수가 많아졌다. 국립공원 월출산을 걸을 수 있는 개방된 코스 법정 탐방 코스는 4개 코스가 전부다.
도갑사, 천황사, 산성터, 경포대,
몇 년 전부터 비탐방코스를 개방하는 문제가 검토되어 오다 최근 지역신문이나 영암군 홈페이지에서 발견된 소식은 대동제-용암사지코스를 개방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영암일보에 실린 내용을 발췌한 내용이다.
월출산 국립공원 관리소장과 대담내용 중
-월출산 국립공원의 신규 탐방로 개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현재 진행 중인 신규 탐방로 개설구간은 대동제-용암사지 구간으로 관련 행정절차가 완료되어 공사발주를 하여 22년 12월 말 착공 예정입니다. 동절기에는 품질 근로자 안전을 위하여 공사 중지를 할 예정이며 대략 23년 8월 말 정도에 공사 완료되어 탐방객들의 이용이 가능합니다. 탐방로 개설이 되면 국보 제144호 마애여래좌상, 보물 제1283호 삼층석탑, 구정봉등을 보려고 많은 탐방객의 방문이 예상되며 향후 지속적으로 편의시설등을 설치하여 월출산의 대표 탐방로가 되게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금은 대동제에서 용암사지까지는 비탐방구간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그래서 용암사지 국보 제144호나 보물 1283호를 보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4개 코스를 통해 올라와 구정봉에서 갈림길 500여 m를 북사면으로 내려가야 문화제를 만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코스가 열리면 굳이 왕복 1km 구간을 갔다 왔다 하지 않아도 구경할 수 있어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오늘 탐방코스는 8월에 개방 예정인 큰골 코스를 미리 걸어 보고 싶어 산성터 주차장에서 시작해 기찬묏길을 따라 걷다가 비탐구간 큰골구간을 거쳐 용암사지-구정봉-천황봉-산성터로 내려오는 코스를 걸었다. 거리는 13.5km 시간은 5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비탐구간답게 입구에 들어서자 멧돼지가 반겨주었다. 대동제 저수지는 위아래 두 개의 저수지가 있는데 위저수지는 상수원으로 사용했었는데 요즘은 저수지물을 상수원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곳은 엄마의 품과도 같은 곳이다, 구정봉 위에 올라가면 몽해들에서 불어오는 칼바람이 얼굴을 때려 장시간 머무를 수가 없다. 재빨리 내려와 이곳에서 간식을 먹거나 점심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어떤 이는 장군바위, 큰 바위 얼굴이라 한다. 나는 정봉이 할아버지라고 부른다. 손자가 할배 머리위에 올라 자유스럽게 놀고 품에안겨 맛있는 음식도 먹고 어린양 부리면 노는 곳이 정봉이 할배 주변이다.
정봉이 할배 올해에도 감기 걸리지 말고 건강한 모습으로 할배 앞을 지나가는 등산객의 안전을 지켜주기요
할배 늘 보살펴 주셔서 고마워요
새로 열리는 코스가 등산로를 개설하면서 과도하게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유지하면서 안전하고 볼거리 많은 코스로 개방되어 많은 불자들과 탐방객들에게 사랑받는 코스가 되기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