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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중국 장시성 (루산)

왜 그럴까? 2025. 2. 2. 15:32

6, 루산에 아쉬움 남기고 내려와 징더전으로 가다

2019,03,29일

하루 쉬었다 가는 루산 숙소

 

아침 산책

"일직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한 마리라도 더 잡아먹는다"

일어나기 싫은 데 산책을 해야 할 것 같다

숙소 앞 길을 따라 올라 본다

대궐 같은 집들이 산속 계단에 즐비하게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고풍스러운 집들이 주변의 오래된 나무들과 잘 어울린다

수많은 별장들 중 하나였을 것 같다

주인을 잃고 폐가가 된 곳도 있다

저곳을 수리해서 자리를 잡고 한 일 년쯤 살아 보고픈 생각이 든다

"일직 일어나 나부 데다 새에게 잡히면 죽는다"

일직 배부르면 일직 배고프단다

숙소로 내려와 정리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아랫마을 숙소에서 산정 마을로 올라왔다

아침은 간단히 만두와 빵 음료를 사들고 공원에 앉아 풍경을 구경하면서 먹었다

빨간 지붕이 유난히 눈에 확 들어온다

식사하면서 보는 아침 풍경이 마냥 좋다.

 

 

루산

7:30 일정시작

주님 섬기느라 아침식사가 힘들어 이동식으로 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산정 노산마을에 올라 빵과 만두 두유 커피로 아침을 대신했다.

 

대구 폭포 가는 길

아쉽게도 포양호는 보이지 않는다

산아래 계곡은 구름으로 덮여 별세상에 와 있는 기분이다

황궈수 츠수이 폭포를 본 우리에게 이폭포는 흥밋거리가 아니다

입장표 값이 아까웠다 실망했다

시간에 쫓겨 삼첩천폭포를 보지 못함이 더욱 아쉬움을 더했다.

 

대구 풍경구로 이동 삭도를 타고 이동 대구폭포를 보고 30일 귀국동료를 보내기 위해 삼첩천폭포 구경을 포기하고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이곳 루산은 600여 개의 별장이 있다고 한다. 당 송 명 청 그리고 외국인들이 중국에 들어오기 시작할 때도 이곳은 휴양지였다고 한다. 국공내전 중에도 그 후 해방전쟁 항일전쟁 중에도 이곳은 유명 정치인들의 휴양지로 별장이 있었던 곳이다.

일행 중 두 분은 귀국 일정이 빨라 폭포를 구경 후 루산역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다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주은래기념관

마오는 산이요

저우언라이는 강이요

덩샤오핑은 길이다

여행동료가 이렇게 이야기했다

중국 현대사에서 이렇게 표현한 동료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했다

중국여행 열네 번째다

중국 음식을  얼마나 알고 얼마나 먹어 봤을까

시켜주는 데로 먹다 사진 보고 시켜 먹다가 통역이 없으면 만두 국수만 먹는다

그래도 굶지 않고 잘 먹고 여행 잘하고 있다

만두 빚는 집이 있으면 만두집에 들어가 만두 먹고 국수 끓이는 집이 있으면 국수를 사 먹는다

여러 가지 음식을 한 접시 담아 무게로 계산하고 먹는 집도 있다

접시에 담겨있는 음식을 몇 가지 골라 계산하고 먹는 집도 있다

사진을 보고 음식을 시켰는데 사진에 있던 닭다리가 없다

손가락질을 했는데 웃기만 한다 쳐다보고 같이 웃는다

훠거! 여러 가지 재료를 끓는 국물에 넣어 먹는다 계산 시 먹지도 않는 것을 먹었다고 바가지 씌운다

화가 나 막무가내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른다

식당손님들이 놀라 쳐다본다

이런 것이 여행이다.

 

소천지 가는 길 루오나 타이엔(낙타탑원 인도 불교 종파의 하나로 중국 남부에 유일한 밀교의 도장)에 들러 둘러보고 만강정 정자에 올라 장강을 바라보니 보이는 것은 바다처럼 깔려있는 운해뿐이다.

멀리 산정 마을의 알록달록한 지붕의 풍경이 인상적이다.

호수와 장강은 언제 볼 수 있을까

건기에 오면 볼 수 있을 것 같다.

황룡사

 

용강. 황룡담

 

은행나무 1600년 삼나무 600년 수령

윗길에서 내려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서 구경했다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아담한 담과 폭포 오래된 수목들이 한데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벤치에 앉아 차 한잔 마시며 고목과 무언의 대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긴다

1600년 된 은행나무아래서 휴식시간을 가져본다

이제 루산과 헤어질 시간이다

버스는 내렸던 장소보다 아래로 내려와 오르막을 걷지 않고 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루산 풍경구에서 1박 2일을 보내고 루산역으로 내려왔다.

루산 18:00-주장 19:00 30km 열차표 매진으로 시내버스(4원)로 주장까지 이동했다.

다음 역인 주장잔을 검색해 본다 주장역에서는 열차표가 많이 있었다

루산잔에서 902번 버스를 탔다

주장에 도착 징더전 열차표와 황산으로 이동하는 열차표도 예매했다.

순조롭게 풀렸다

열차표를 예매하고 여유가 있어 식사하고 대합실에서 개표를 기다리고 있다.

D6260 주장 20:20-정더전북부 21:41 143km

일반선로를 달리는 준고속열차다. 1:20여분을 달려 정더전역에 도착했다. 중국에 고속역이 어디나 그렇듯이 도심외곽에 자리하고 있어 호텔을 하나 지정하고 택시를 타고 찾아갔다. 밤이 늦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110원 가격대비 조금은 떨어지는 수준이다. 정더전은 도자기의 고장이다. 원 여행계획에는 없었던 곳이다. 여행계획도중 끼워 넣었고 황산이 가깝고 가보지 못한 동료들이 많아 황산을 마지막 일정으로 이틀 계획 일정을 변경해 계획을 세웠다. 예전에는 친밀한 계획을 세워 계획대로 움직였으나 요즘은 계획과 무관하게 현지 도착 주변여행지를 검색하고 찾아가는 형태로 바뀌었다. 그만큼 현장 대처 능력이 좋아졌다. 조금은 불안한 것도 있지만 잘 헤처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