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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중국 장시성 (루이진-간저우-루산)

왜 그럴까? 2025. 2. 2. 14:56

4, 루이진 구경 후 루산으로 이동

2019,03,27일

루이진-간저우-루산 (495km)

 

아침 일찍부터 서두른다 오늘은 풀코스로 하루종일 관광이다.

어제저녁 숙소에 도착해 오늘 이용할 교통편을 사장과 격론을 벌이면서 우여곡절 끝에 예약에 성공했다.

한분이 우리를 세대로 안내하려 했는데 한분이 끼어들어 같이 하자고 하는 바람에 우리 입장이 난처해졌다.

이때 사장이 내일까지 정리해서 정해진 시간에 호텔로 오라 하고 숙소로 올라가 버렸다. 밤에 몇 차례 통화를 했는데 어떻게 정리가 되었는지 아침에 끼어든 분과 같이 승용차 세대를 가지고 왔다.

루이진 시내에서 시골길을 한 시간을 달려 객가인들이 모여사는  전통마을 미시촌을 찾았다.

 

객가인-외지에서 온 사람들이라는 뜻이랍니다. 4세기 중국황하 지역에 전쟁이 심해 전쟁을 피해 남부로 이동해 그들만의 전통가옥 마을을 만들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들을 원주민들이 객가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대표적인 객가인 건축양식이 토루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아파트의 시조인지도 모르겠네요.

자료사진
자료사진

 

미시촌

이 마을은 토루형태는 아니지만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광장이 있고 마을 전체를 성처럼 집들을 배치하고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가 대문처럼 만들어져 있네요. 드론이라도 띄워 마을 전체를 봐야 윤곽이 잡힐 텐데 성처럼 만들어진 마을 형태가 잘 보이지 안네요. 높은 곳에라도 올라보면 마을의 모습들이 보일텐되요. 마을 주변 멀리 산 위에 감시탑처럼 생긴 전탑들의 풍경도 보입니다.

이곳 중국에도 농촌의 사람들이 도시로 빠져나가 빈집들이 많이 있어 관리가 되지 않고 그대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흙벽돌집의 무너진 담장과 벽들을 보니 안타 갑네요. 한쪽에서는 그나마 유지하려 애쓰는 모습들이 보이기도 하네요.

 

시골 마을 풍경이 그래도 남아 있는 곳입니다. 골목길을 걸어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인지 폐가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낙후되어 있는 곳이다. 중국의 시골분들이 어떻게 살아 왔는지를 보여주는 곳이다.

 

시골 마을에서 청명절이라 악귀를 쫓고 행운이 찾아오기를 기원하는 폭죽을 터트리는 놀이를 하고 계서 우리도 폭죽을 사서 터트리며 마을분들과 같이 놀았다.

중국 사람들은 폭죽을 무지 좋아한다.

심지어는 묘지에 참배하러 가도 묘지에서 폭죽을 터트리기도 한다.

 

이 떡이 무슨 떡일까요

중국사람들은 떡을 잘해먹지 않는다고 한다.

골목길에서  호기심이 발동하여 기웃거리는데 웃음으로 반겨주신다.

웃으면서 가계 안으로 들어가 통하지 않은 언어로 인사를 나눈다.

둘이서 들어갔다 떡과 술을 얻어먹고  나왔다가 동료전체를 데리고 돌아왔다.

점심시간도 되었고 추출하기도 하고 먹어보고 싶은 호기심도 발동하고 떡 만드는 홀이 갑자기 왁자지껄 시끄러워졌다.

떡 만드는 과정을 구경하고 거들기도 하고 솥바닥에 붙은 떡 누룽지도 맛보고 체험 삶의 현장이 되었다.

떡과 담근 술이 한 상 차려지고 술잔이 한순배 돌고 떡과 술 이야기로 왁자지껄해졌다.

우리네 모시떡이나 쑥떡과 비슷하게 만드는 과정을 지켜봤다.

떡모양이 어째 그렇다. 저렇게 만들어 시장에 내다 팔기도 한단다.

쪄서 간식으로 먹을 수 있겠다 싶다.

 

시골마을에서 마을분들과 만남은 여행의 맛을 더해준다. 골목을 지나다 가족 세분이서 무엇인가 만들고 있어 기웃거렸더니 웃으시면서 반겨주신다. 채소와 쌀가루를 반죽해 익히면서 뒤적이는 작업을 해 손으로 엿가락처럼 만들어 쪄서 먹는 음식이었다. 손짓 발짓 번역기를 돌려가며 대화하는 중 집에서 담근 민속주를 맛 보여 주셨다. 우리의 소곡주 맛과 비슷했다. 12명이 북쩍 되면서 엿가락 같은 떡을 맛보기 위해 기다리는 중 술을 팔 수 있느냐고 했더니 한 병을 가지고 나오셨다. 달달하면서 먹기 편한 술이라서인지 모두가 한두 잔씩하고 시골마을 구경을 마무리하고 루이진으로 돌아왔다.

 

중앙혁명박물관
홍정구지

 

중앙혁명군 근거지 역사박물관

 

혁명의 도시 루이진

1927-35년 중국 공산당 소비에트 정부의 소재지다

혁명의 도시답게 기념물 박물관 기념지들이 많은 도시이다

짧은 시간에 둘러봐야 하기에 수박 겉핥기식으로 구경할 수밖에 없었다.

저녁을 먹고 정거장으로 이동했다.

야간열차를 타고 루산까지 올라가야 하는 일정이다.

 

 

루이진-간저우

 K404 19.5원  

루이진 22:43-간저우 23:56

서금역 광장에서 여행 4일 차 점검을 했다. 시간이 여유 있어 배낭을 등받이 삼아 광장에 누워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일부 동료들은 남은 술을 나누며 광장의 정막함을 깨트려주고 있다.

열차 타러 갈 시간이다.

 

야간열차여행 칙칙하고 더운 완행열차 오열 마주 보는 의자에 앉아 여행하기는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의자 등받이는 고정식이다. 독한 오량액 술로 지루함을 달래 본다. 16량 중 3량만 의자이고 나머지는 침대차다.

간저우에서 루산까지 가는 침대열차로 환승하기 위해 내려 환승 통로를 통해 대합실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