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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미얀마 배낭여행:바간

왜 그럴까? 2025. 1. 24. 15:19

미얀마배낭여행 5

바간

2015년 12월 7일

 

바간왕조(1044-1368)

에야 워디 강이 흘러가는 교통의 요지에 자리한 바간은 퓨족과버마족 민족 샨족등 소수의 여러 종족이 모여사는 다민족국가였다. 이런 한 다양한 민족의 다양한 문화가 사원의 건축양식에도 중국 인도 스리랑카 캄보디아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네요.

1975년 바간지역에 6.5의 지진이 발생해 수많은 탑과 사원이 파괴되었다. 이에 유네스코는 바간을 고고학역사유물지역으로 지정하여 파괴되거나 훼손된 문화재를 복원하기 위해 전문가와 복원기술자를 파견해서 복원 재보수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1993년 미얀마의 유적관리국의 조사에 의하면 바간지역에는 524개의 파고다 911개의 사원 416개의 수도원 892곳의 벽돌무더기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자료로 볼 때 바간왕조시절에는 적어도 4446개의 탑과 사원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고 추정되며 현재바간지역에 산재해 있는 탑과 사원은 3122개의 유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합니다. 바간에 이렇게 많은 사원과 전탑들은 왕이나 귀족 재력가들의 행사나 일이 있을 때마다 만들어 자신의 복을 빌거나 사회의 위치를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했다는 설명이 화가 나게 하네요.

 

바간의 해맞이

어제 밤늦게 도착해 예약된 숙소에 짐을 풀고 아침 해맞이를 하기 위해 숙소에 자동차를 예약하고 일찍 잤다.

새벽 만반의 준비를 하고 쉐산도파야로 갔다. 벌써 많은 사람들은 탑에 올라 자리를 잡고 동쪽하늘을 주시하고 있었다. 어슴프레 대지는 서서히 밝아오고 있었다, 우리도 급경사의 계단을 조심스레 올라 동쪽을 향해 자리를 잡았다. 사진을 찍겠다고 자리경쟁을 하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나는 구경거리였다. 쉐산도파야에서 북동쪽으로 술래 마니 파고다의 금빛야간조명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술래마니파고다

 

파야(paya)

파야는 노예라는 뜻이란다 사원이름이 파야라고붙은 이름의 사원은 노예로 잡혀온 전쟁포로들이 지은 사원을 말한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이탑들이 권력 과시용으로 권력자들의 욕심으로 인해 생겨난 전쟁포로들의 아픔의 역사가 묻어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과연 민중들의 불심에서 만들어진 사원이나 탑들은 어디에 있는지요.

 

바간은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 보호지역으로 외국인은 바간에 들어갈 때 지역 입장료를 내야 한다 입장료 영수증이 없으면 숙박도 안 된다 혹 입장료를 내지 않았다면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에서 요금을 지불하면 영수증을 준다 바간을 떠나기 전까지는 휴대하여야 하고 입장료는 한 번만 내면 일수에 상관없이 탑과 사원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문화재

세계문화유산 국가문화재 1000년의 세월이 지난 문화유산이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이곳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아끼고 보존하고 무너진 문화재는 보수하고 하는 것이 이 나라에서도 현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경치를 구경하기 위해 사진을 찍기 위해 저곳을 올라야 하는가라는 것이다. 나도 올라서 일출 일몰을 구경하고 사진 찍고 하는 행위를 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관광객을 위한 허락이라면 이제는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웨야워디강변에 높은 둑을 쌓는다든지 주변풍경과 어울리는 구조물을 만든다든지 해서 문화재가 아닌 곳에서 구경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전기바이크 타고 관광

해맞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아침을 먹고 전기바이크를 빌려 타고 오늘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생전 자전거는 많이 타봤는데 오토바이는 타보지 않아 조금은 어설펐지만 금방적응 할 수 있었다. 몇 가지 교육을 받고 바로 신나게 달리기 시작했다. 도로에 자동차가 별로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사원과 파고다가 하도 많아 어떤 곳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없다 가이드북과 몇 가지 팸플릿을 비교해 봐도 그곳이 그곳 같다 전기 바이크를 타고 수없이 많은 사원과 탑들을 구경하면서 사방으로 뚫려있는 길을 따라 달리면서 구경했다 바간은 올드바간 낭우 뉴바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는 숙소가 많이 있는 낭우지역에 숙소를 정해놓고 올드바간과 뉴바간까지 바이크를 이용해 다녀왔다.

Min yein gon Pagoda

Shedagon Paya

해넘이 시간이 되어 다시 쉐다곤으로 왔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해맞이 때처럼 Pagoda에 올라있었다 파고다의 사면방향이 동서남북이 맞아떨어지게 지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산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허허벌판에 해가 뜨고 해 가지는 풍경을 본다는 것은 어쩜 의미 없어 보이지만 산 위에서 바닷가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른 것 그리고 수많은 사원 탑들과 어우러짐의 그림 속에서 보는 맛은 다른 풍경인 것만은 사실이다.

 

사고

낙조를 구경하고 숙소로 되돌아오는 길 E바이크 때문에 사고가 터졌다 선두친구를 따라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너무 빨리 달리는 바람에 후미에 한 친구가 따라붙지 못하고 갈림길에서 엉뚱한 길로 가버려 따라오지 못했다 숙소에 돌아왔는데 한 친구가 보이지 않아 걱정이 태산이었다 길눈이 그렇게 밝은 친구가 아니었다 대간길에서도 자주 엉뚱한 길로 가 알바를 한 적이 여러 차례 있는 친구기 때문에 더욱 걱정이었다 전화기를 돌리고 길을 잘 아는 친구가 찾아 나서고 나머지친구들은 도로변으로 나와 친구가 걱정되어 지나가는 오토바이들을 눈이 뚫어져라 찾기를 수분이 지났는데 친구가 찾아왔다 천만다행이었다.

 

ShwezigonPaya

낮시간에 뉴바간까지 갔다 오느라 낭우지역을 둘러보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너무 아쉬워 쉐지곤 야간 투어라도 하자 제안해 가보기로 했다 오지 않았으면 충분히 후회할 곳이다 숙소에서 골목길을 따라 시장구경도 하면서 쉐지곤에 도착했다 황금으로 온통 덮여있고 그 위에 야간조명이 빛을 더하니 아름다움을 표현할 길이 없다 빛나는 금빛사원 황홀한 사원 멋있다 아름답다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

 

어제저녁 도착해 하루구경하고 내일 아침 헤호로 떠나야 하는 시간으로 하루로 바간을 구경한다는 것은 무리였다. 맛보기 구경을 하고 떠나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해맞이, 바이크관광, 해넘이구경 그리고 쉐지곤 야간투어를 마무리하고 바간을 떠나야 하는 일정이었다 너무 아쉽고 미련이 너무 많이 남아있는 곳으로 나의 여행일기에 영원히 남아있을지 모르겠다.

 

낭우시장

쉐지곤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낭우 재래시장을 구경도 하고 이곳 음식도 사 먹으면서 시장 상인들과 재미나는 시간을 보냈다 외국인들과 즐겁게 웃으면서 장사할 수 있는 상인들의 모습에서 힘들고 어렵게 살지만 행복해 보였다 서로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만국인의 언어 바디랭귀지로 다 통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