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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학의천-과천-양재천-한강-안양천 자전거타기

왜 그럴까? 2023. 10. 30. 21:32

2023년 10월 30일
자타산타 반나절 코스가 동이 나 오늘은 자전거만 타는 코스를 택해 달렸다. 오래전에 몇 차례 타봤던 코스다.
가을이 익어가는 천변길을 달리니 기분이 좋다.

안양천에서 텃밭 코스모스

양쪽으로 코스모스 울타리가 넘 멋있어요
감자 김장배추가 잘 자라네요
도시농부 아저씨 솜씨가 대단해요
지날 때마다 보면 배추가 무럭무럭 자라네요

안양천에서 억새

지맘대로 자란 억새가 넘 자연스러워 좋았어요
헝클어진 머리 같은 기분 야생미가 철철 넘쳐요
자연스러움이 좋아요

안양천에서 백일홍

꽃 보고 싫다는 사람 없겠죠
잘 가꿔진 꽃들이 너무 이뻐요
달리면서 저절로 기분이 좋아져요

가우라

요놈 시골집 화단에도 자라는데 한번 씨를 뿌려놓았는데 거의 사시사철 꽃을 피워요
수줍은 분홍색이 아름답네요

양재천
양재천
양재천

백일홍
가지각색 선명함이 아름답네요
벤치에 앉아 꽃구경하며 커피 한잔 마시며 멍 때리고 싶구나 여유롭게 쉬고 싶은데 못함이 아쉽네요
아름답게 가꿔주신 분들께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요

한강철교

달려라 철마야
맘이 설렌다
열차 지나 가는 소리가 정겹다
42년을 저 철길에서 밥벌이했는데
철길만 보면 달리고 싶어진다
디젤엔진의 우렁찬 소리를 내며 달리고 싶다
아 옛날이여!

성산대교

자전거 출퇴근길
안양천을 달리다 성산대교 남단에서 올라타고 건너 월드컵공원으로 달려 수색기지로 출퇴근했던 다리다
성산대교를 달리다 낙조를 바라보면 무지하게 예쁘다
다리 개량공사를 하고 자전거가 지나갈 수 있는지 모르겠다
저위에 올라가 행주대교 쪽으로 떨어지는 낙조를 보고 싶다.

안양천 뚝방 벚꽃길

벚꽃이 피는 계절이라 생각하고 꽃길을 달린다
꽃가루가 바람에 휘날린다
아름다운 상상이다
그래 그렇게 사는 거야
힘들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힘들어진다
꽃길을 상상하며 꽃길만 걷자
꽃길만 달리자
뭐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면 되지
세상의 모든 길은 꽃길이다
오늘 꽃길 라이딩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