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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타 산타(수리산)

왜 그럴까? 2023. 10. 11. 22:14

2023년 10월 11일
자타 산타 수리산 세 번째 걷기
집을 나서면서도 어디로 갈까 정하지 못하고 안양천으로 들어섰다.
그래 한 번 더 빡세게 걸어보자.
수리산으로 가라고 마음이 시킨다.
가을색이 짙어가는 안양천 자전거길을 달린다. 세 번째 수리산 병목안으로 가는 길이라서 이제 잘 찾아간다.
두 번째 걷기와 똑같은 코스로 관모봉까지 걸었고 관모봉에서 병목안시민공원까지 하산코스만 다르게 내려왔다.

송숲

수암봉 오르기 전 능선길에 소나무숲이 너무 멋있다.
어떻게 능선길에 소나무 군락지가 생겨났는지 신기하다.
아무튼 멋진 솔밭이다.

수리산 지하에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광명/수원 간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있다. 산행 내내 차량운행 소음이 귀를 괴롭힌다. 저곳마저 지하터널로 통과했으면 하는 생각이 산행 내내 머릿속에 뱅뱅이다.

수암봉에서
수암봉
부대진입 임도
슬기봉 오르는 길
슬기봉에서 바라본 태을봉
뒤돌아본 풍경
소나무가 예뻐서
뒤돌아본 풍경
태을봉
시화호
관모봉
관모봉에서
관모봉에서 시민공원으로 하산길
시민공원으로 하산길
캠핑장으로 하산

산길 10km를 세 시간에 완주했다.
무리인 줄 알면서 시간에 쫓겨 쌕쌕 대며 걸었다. 긴 코스는 아니지만 10여 차례를 오르락내리락해야 하는 코스다.
편한 등산로도 있지만 암릉길 돌길 등산로는 아주 걷기가 불편한 규암 편마암이 산재해 있어 한 발 한 발 조심해서 걸어야 하는 등산로다. 도심에서 접근하기 편해서인지 편한 복장의 등산객이 평일인데도 많았다.

언제나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 있는 산행을 할 수 있을까? 풀기 어려운 숙제다. 어쩜 이렇게라도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것을 행복으로 받아 드려야 할 것 같다.
해가 짧아 어둠이 깔린 안양천 자전거길을 달린다.
퇴근하는 사람 운동하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가을이 익어가는 풍경을 즐기고 있다. 그 사이 한 틈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