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5일
지난 18일 소래포구 여행 중 길을 잃고 헤매다 겨우겨우 찾아갔는데 오늘은 원하는 코스로 잘 찾아들었다.
목감천을 따라 마지막길까지 달려 42번 도로를 타고 목감동으로 들어가면 물왕리 저수지 가는 천변길을 만나게 된다. 이 천변길은 자전거 통행금지 표시가 로면에 표시되어 있는데 무시하고 물왕저수지까지 천변 산책로를 따라 달렸다. 물왕저수지 좌측길로 돌아 동서로를 타고 가다 동서로 707번 길로 들어서면 들판 자전거길로 연결되어 농로를 따라 소래습지 소래포구까지 신나게 달릴 수 있다.





이놈 폐스티로폼 위에 앉아 망중한을 즐기고 있었는데 심술이 발동 카메라를 준비하고 휘파람을 휘익부니 놀라 날아오르고 있는 모습을 잡았네요
미안하다
놀라게 해서




소래습지에는 갯골생태공원 골프장 갯골 캠핑장 소래습지 생태공원등 여러 휴양시설들이 있고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갯벌 습지 푸른 초원 너른 들판이 혼재해 있어 자전거 타기 걷기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이 갖춰진 곳이다. 일부 사유지 울타리가 있어 불편하긴 하지만 완벽하게 막지는 않고 있어 다행이긴 하다.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되돌아 나오는 길은 비포장길 농로를 따라 달리다 포장 농로길을 따라 달리다 서해선 철길과 39번 도로를 만나 철길과 도로 아래길을 통과하면 관곡지 들판으로 들어서게 된다.









들길을 한참 달리면 물왕저수지를 만나 올 때 역방향으로 달린다. 그러다 목감동에서 오늘은 광명 ktx역으로 나가 안양천으로 달릴 요량으로 자전거내비를 켜고 달린다.
역시 목감동 빠져나가기가 만만치 않다. 고속도로가 세 개나 겹쳐 복잡한 인터체인지 때문에 자전거에게 길을 내주지 않는 곳이다. 어렵고 힘들게 목감동을 빠져나와 광명역을 찾고 곧장 안양천 자전길로 달린다.


세상은 나만 좋자고 만들어지지 않는다.
복잡한 사람들이 복잡하게 얽혀사는 것처럼 도로도 나만을 위한 길은 없다.
그 틈바구니에서 안전하게 살아간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오늘도 복잡한 세상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신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