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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 걷기 Stop

왜 그럴까? 2023. 7. 1. 14:34

2023년 7월 30일
6/19-29일 아내가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병간호를 하느라 10일간 걷기를 멈췄다.
3일은 중환자실 면회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고 일반병실로 이실하고는 보호자로 간병인으로 7일 동안 아내와 같이 병원생활을 했다.

퇴원 후 집에 있으니 온몸이 아프다. 거기다 장마가 시작되어 비는 오락가락하고 습도는 높고 컨디션 조절이 잘 안 된다. 걷자 걸으면 해결책이 나오겠지 걷기 싫은 몸을 끌고 산으로 들어섰다. 기분이 상쾌해졌다.
3km 지점에 식수로 쓸 수 없는 약수터가 있다. 물은 엄청 시원하다. 대야에 물을 받아 머리를 처박고 더위를 날려 보낸다. 물을 대강 털고 걷는다. 고강동 선사유적지를 돌아오다 다시 약수터에 들른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는 말처럼 이 더위에 시원한 약수터를 그냥 지날 칠 수 없어 머리통에 시원한 물한바가지 끼 얻고 툴툴 털어내고 걷는다. 여름철 더위를 피하는 방법은 수없이 많지만 이 방법도 괜찮을 듯싶다. 이열치열 더워도 땀 흘리고 걷고 또 걸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