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용 탁자 만들기
목공도전
2020년 12월 27일
코로나 때문에 비닐하우스가 놀이터가 되었다. 친구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긍금하다.
원형톱. 전동대패. 전동샌더. 드릴 ㅡㅡㅡ
가진 것은 핸드드릴 한 가지뿐이다.
목공은 톱만 있으면 다 할 수 있다고들 한다. 과연 그럴까요? 도전해 봅니다.
만들어보고 싶은데 공구 재료등을 구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목재는 방부목을 많이 사용하는데 저는 지난해 집을 부수고 새집을 지을 때 나온 폐목을 화목용으로 사촌형에게 주었는데 다시 골라 가져왔는데 송판 나왕판이 섞여있다.
먼저 인터넷을 뒤져 경험해 본 친구들이 올려놓은 글들을 검색해서 자료를 수집했다.
크기는 1800mm를 기준으로 했다. 탁자 의자 의자받임목길이를 1800mm 탁자 폭은 폐목재의 폭에 맞춰 730mm 의자 폭은 300,330mm 탁자 높이는 790mm 의자 높이는 430mm 다리 길이가 문제였다. 900mm으로 하고 높이를 맞추려면 몇 도로 잘라내야 하는지를 알 수 없었다. 23도로 잘랐다는 분이 한분 있어 나도 23도로 잘랐다.
나무 제단은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고 크기를 정하고 고속절단기를 빌리고 목재절단 톱날을 사 와 끼워 재단을 했다.
폐목이라 겉이 거칠어 핸드 수동 그라인더에 끼워 사용할 수 있는 샌더페이퍼 그라인더인 샌더기를 사서 거친 면을 깎아냈다. 먼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볼트 너트 나무용 나사못을 사서 조립해 나갔다.
탁자와 의자는 나사못으로 고정하고 각 연결 부분은 나사못으로 고정하고 볼트너트를 이용해 두 개씩 고정했다.
나사못은 미리 기리로 구멍을 뚫고 조였다. 볼트는 나무드릴로 구멍을 뚫고 너트를 채워 조였다. 볼트는 맞는 길이를 구할 수 없어 긴 볼트를 사서 잘라 양쪽으로 너트를 채웠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다리 부착이었다.
길이와 각도 기울기를 잘 맞춰야 네 개의 다리 높이가 균일하게 되는데 테이블 상판이 뒤틀려 기울기가 잘 맞지 않아 높이가 1cm 이상 차이가나 힘들었다. 높이를 상판두께 포함해서 790mm를 기준으로 정하고 기울기를 조금씩 변경하여 고정시켰다. 조립이 완성되고 샌더기로 한 번 더 손보고 오일스텐을 칠했다.
한번 만들어보니 머릿속에 그렸던 식탁 컴용 책상 등도 만들어볼 자신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