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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충칭.귀주성(쭌이 .마오타이)

왜 그럴까? 2025. 2. 1. 12:42

2018년 10월 20일

쭌이. 마오타이

쭌이기념관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고 열차시간에 맞춰 안순 구역광장에서 19번 시내버스를 타고 안순서역으로 갔다. 19번 버스는 두 코스가 있는데 역광장에서 호객하는 아줌마의 친절한 안내로 무사히 서역을 찾아갈 수 있었다. 오늘은 마오타이가 목적지다.

원계획에는 구이양과 쭌이에서 일박씩 계획되어 있었는데 포기하고 적수에서 2박으로 수정했다.

안순-구이양-쭌이-마오타이 291km를 이동해야 한다. 안순에서 쭌이 직통열차표를 구하지 못해 안순-구이양 환승-쭌이 열차표를 살 수밖에 없었다.

쭌이역에 도착해 시내버스를 타고 마오의 홍군 장정중 공산당중앙정치국 확대회의가 열렸던 쭌이 기념관을 찾아갔다. 중국 근현대사에 있어서 모의 공산혁명사에 있어서 쭌이회의는 중요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고 있는 장소다. 준이기념관 뒷골목길에서 점심을 먹고 29번 시내버스를 타고 충장버스터미널에 도착 대합실로 들어가는 중 빵차 호객꾼에게 호객되어 마오타이까지 이동수단(60x3)이 결정되었다. 세대에 나눠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130-140k/h로 질주한다. 번역기를 돌려 “무섭다 천천히 가자”보여줬더니 속도를 낮춰 100k/h로 달린다.

 

국주마오타이기념관 앞에서 내려 우선 숙소를 정해야하기에 하차지점에서 빈관을 알아보았는데 너무 경사지에 자리하고 있어 포기하고 강변의 고진거리에 있는 호텔로 내려갔는데 토요일이라서인지 빈방이 없단다. 마오타이는 구이저우 성의 여느 도시와 같이 산중턱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시작된 마을은 강변 주변까지 길게 이어진다. 윗마을과 강변마을의 표고차는 2-300m는 족히 될 것 같다. 고속도로가 뚫리기 전에는 강을 따라 아니면 농사 지을 수 있는 땅이 있는 곳에 터를 잡고 살았을 것이고 마을과 마을이 이어지는 우마차가 다닐 수 있는 길 아니면 잔도로 이어지는 길로 연결되었을 것이다. 고속도로는 산과 산사이의 협곡을 이은 산중턱쯤을 연결해 만들어져 있다. 아찔한 협곡의 교각을 바라보면 어떻게 저 다리를 만들었을까 의문과 감탄을 연발할 수밖에 없었다. 강변 고거호텔지역에서 방을 구하지 못하고 술판매가계들이 즐비한 곳에 숙소를 알아보려 올라가야 하는데 걸어서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고진거리에서 다리를 건너 버스를 타고 올라가다 적당한 위치에 내려 빈관을 찾았다. 술 파는 가계들이 도로 좌우로 2-300m는 길게 늘어서있다. 두 번째 들렸던 빈관에 짐을 풀었다. 주변에 식당이 보이지 않아 빈관사장님이 소개해준 가정집 같은 식당에서 마오타이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정상 잠시 머물다가는 장소로밖에 할 수 없는 것이 무척이나 아쉬웠다. 내일 아침 적수로 이동해야하기 때문이다.

 

술가격

199위엔-889위엔

우리가 가본 술판매점의 술가격표다.

중국에서 재래시장에가보면 술도가집을 만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술 담그는 풍경을 구경할 수도 있다. 세계적으로 술 담그는 방식은 유사한 것 같다.

네팔 EBC트레킹 중 산골자기 마을에서 술고리로 술을 내리는 것을 구경한 적이 있다.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에서도 술항아리들이 노지에서 발효되고 이항아리 술을 드럼통에 부어 불을 지피고 끓여 계곡물을 냉각용으로 끌어들여 증류주 내리는 풍경을 본 적이 있다.

268위엔 53% 500ml한병 100위엔

889위엔 53%500ml한병 300위엔에 사서 먹어보았다. 재래시장에서는 도수가 다른 술을 한 근에 10~20위엔에 사서 먹을 수 있다. 재래시장에서는 도수가 높은수록 가격이 비싸진다. 그런데 마오타이에서는 도수가 다 53%인데 가격에 차이가 있다. 알 수 없는 일이다. 많은 관광객들은 가짜때문에 신뢰하지 않는다. 큰 항아리에 들어있는 술맛이 어떨까 긍금하다. 가계주인은 친절하게 각종술을 시음할 기회를 주신다. 조그마한 잔이지만 서너 가지만 시음하면 나의 주량으로는 기분이 좋아진다. 도수 가격에 따라 맛은 각양각색이다. 높은 도수 비싼 가격의 술이 좋은 술인가? 의문이다. 여러 사람이 시음한 결과 마냥 높은 도수 비싼 술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나는 이술이 딱이야, 나는 저술이 딱 맞아 사람마다 각양각색이다.

판매가격 15만 원 가격표를 써붙여 놓고 5만 원에 판다. 우리 숙소에 자기 때문에 특별한 가격으로 판다는 주인아줌마를 신뢰하고 싶다.

싼 가격으로 사서 좋은 친구들과 맛나게 마시고 기분 좋으면 그 술이 가장 좋은 술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