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귀주성(여행동료 촌동네 이장님 여행기)
#여행동료 선배님께서 여행후기를 톡방에 올려놓으신 것을 신례를 무릅쓰고 가져왔습니다#
사진은 제가 첨부했습니다
이장님 여행기
( * 제 것은 여행기록이 아니라 우리 마을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제 여행일정을 사진과 함께 마을 밴드에 올린 내용이며 별것 아닙니다)
중국 자유여행 장정을 시작합니다
방금 인천공항에서 티켓 체킹 끝마치고 대기 중입니다
17일 아침식사로 양이 제법 많은 얼큰한 통국수(우리 돈 2천 원 정도)에 고량주 반주를 하고 시내버스 806번을 타고 첫 번째 충칭 시내관광지인(홍애동) 장강 지역에 들렀습니다 깎아지른듯한 절벽에 지워진 오래된 고진은 흥미롭고 신비스럽기까지 합니다
신비스러운 이곳에서 추억을 남기기 위해 고량주잔을 기울여 봅니다
귀양 안순을 가기 위해 고속철을 타려고 발길을 돌립니다
황과수 폭포를 가기위해 귀양 안순 가는 고속철을 타려고 지하철 평안역을 경유 499번 시내버스를 타고 충칭서역에 도착,
그리고 눈앞에 나타난 어마어마하게 큰 기차역, 과연 대국임을 실감합니다
오늘 많이 걷기도 했지만 고량주에 맛있는 음식, 피곤한 줄 모르겠네요
칙칙한 날씨 속에 예정대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맨 위에 있는 두파당폭포를 시작으로 산을 타고 내려오다 마주친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황과수폭포의 웅장함은 가히 일품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나를 사로잡은 백미 코스는 천성교였습니다 폭포에서 천성교까지 끝없이 펼쳐지는 기암괴석의 신비로움, 눈으로 보고 만져보며 바위틈을 빠져나가는 재미, 자연이 만들어낸 경이로움에 할 말을 잊었습니다
19일 오늘은 만개의 봉우리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는 만봉림을 가기 위해 구이저우 성 안순에서 240km 떨어진 쓰촨 성 경계 씽이 까지 가는 중에 잠시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만봉림에 도착 나를 향해 도열해 있는 끝없이 이어지는 봉우리 숲에 잠시 심장이 멎었습니다 자연이 연출하는 지상 최대의 걸작을 담아 보았습니다
만봉림을 보고 난 후 마령하협곡을 찾았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협곡에 펼쳐지는 자연이 빚은 지상 최고의 신비로움을 감히 소개합니다
다음 볼거리를 위해 귀양을 거쳐 준의 까지 많은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 안순 기차역까지 가는 중에 버스에서 만봉림과 마령하협곡 사진을 더 올려드립니다.
장개석의 5차 토벌작전이 시작되고 홍 군은 장제스를 막아내지 못하고 장정에 오르고 준의 회의에서 군사지휘권을 장악한 뒤 3만의 홍 군이 100만의 국민당군을 따돌리는 전술 “사도적수”
오늘의 중국을 있게 한 역사적인 장소인 준의회의 기념관을 찾아보고 오늘의 종착역인 마오타이 현에 도착했습니다 마을 전체가 술 빚는 누룩냄새가 진동합니다 아가씨가 따라주는 가격이 저마다 다른 마오타이 맛을 봐가며 직접 독에서 따라 병에 채워 포장해 주네요 오늘은 이곳에서 유숙하며 술잔을 기울일까 합니다
21일 어제 많은 술을 마셨지만 아침에 가뿐한 것을 느끼며 중국 국주의 진가를 깨닫습니다 마오타이현을 더 돌아보고 술박물관도 들러야 했지만 무엇이 그리 급한지 일어나자마자 서둘러 구이저우 성의 또 하나의 명승지 적수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엄청 아쉬움을 남긴체) 고산 지대의 산위의 도로, 구름위를 달려가며 버스는 잠시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적수에 도착
귀주성의 적수, 첫 번째 코스 대동 고진, 다음 코스로 사동구 계곡을 찾았습니다 수십km에 걸쳐 펼쳐지는 계곡과 주변의 모든 높은 산 꼭대기까지 빽빽이 들어찬 대나무 숲은 폭포와 어우러져 신비함을 자아냈습니다
여행뒤풀이로 적수 지방의 특색요리에 맥주와 고량주를 선택 나는 맥주로 입가심만 즐겼습니다
폭포뒤에서 먹는 고량주 맛은 내 생애 최고의 맛,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으랴
대나무 뗏목을 타보고 특산품 파는 아주머니를 도와 큰소리로 골라 골라도 외쳐보고 대나무송이와 목이버섯을 깎고 또깍아 샀습니다
황과수 폭포보다 1m 낮다는 적수 대폭포를 가는 길목에서 몇 컷 보내드립니다
누가 황과수폭포가 중국 제일이라 했는가? 아마 적수대폭포를 못 보고 하는 말일 것이리라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져 신비롭고 웅장하게 떨어지는 폭포, 나는 적수가 중국 제일이라 우기고 싶다
점심을 거하게 먹고 토성고진과 사도적수기념관도 둘러보았다 적수에서 하룻밤 더 묵은 후 장강(양쯔강) 삼협 크루주여행을 위해 내일은 일찍부터 서둘러 먼 길을 달려가야 한다
쿠르즈여행을 위해 버스터미널에 왔습니다 여기서는 공항처럼 기차역은 물론 전철 시외버스 모든 역이 내외국인 모두 검색대를 통과해야만 하네요
버스를 타고 충칭에 도착했습니다
크루즈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장강의 황홀한 야경을 감상합니다
파도가 없는 바다에서 유유히 섬사이를 빠져나가는 느낌, 장강은 그런 곳입니다
삼협의 협곡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곳이며 사진으로도 극히 일부만 담을 수 있는 소삼협과 소소삼협의 비경을 소개합니다
하늘과 맞닿은 드높은 절벽사이로 끝없이 펼쳐지는 자연이 빚어낸 까무러칠 정도의 절대비경, 나에게 다시 한번 삼협에 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희망해 봅니다
굴원고리를 찾았습니다 왕이 자신의 충언을 듣지 않고 쫓아내자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세상을 비관하며 돌을 껴안고 물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었다는 4대 명인의 하나인 굴원에 대해 살펴보고 이지방 명주가 황주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여행 마지막 코스인 세계 최대인 삼협댐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의창 동역 플랫폼
우리를 충칭까지 태워줄 기차가 들어오고 있네요
중국은 갈 곳도 많고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습니다 그런데도 한국보다 물가가 싸 여행비용이 얼마 들지 않는다는 것이 배낭 자유여행의 매력이 아닌가 싶네요
시내버스가 우리 돈 330원 지하철이 거리 상관없이 500원 택시가 기본요금 1650원 한 끼 식비가 3000~4000원 정도면 훌륭합니다
충칭 공항에서 베이징 공항을 경유하여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함으로써 11일간의 중국 배낭자유여행을 마감합니다
지금까지 제 여행일정을 그런대로 소상히 알려드린 것은 회원들 중 혹시 중국여행 기회가 되실 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