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도덕산-가학산)
개봉1동-광명-도덕산공원-도덕산-범일육교-한치고개육교-구름산-광명동굴매표소-광명동굴 -가학산싱글길-노온사저수지-목감천길-개봉1동




집에서 출발이 늦은 감이 있었다.
14:20분 출발 19:20분경에 돌아왔다.
서너시간 타고 돌아오려 맘먹고 나섰는데 맘대로 되지 않았다.
광명 도덕산 구름산코스는 직장동료들과 딱 한번 가본경험이 있는데 너무 오래되서 도덕산 오름길을 찾느라 애먹었다.
도덕산공원으로 인공폭포까지 올라갔는데 산으로 오르는 길은 자전거를 탈 수 없는 등산로뿐이었다.
공원에서 내려와 산과 마을사잇길을 달리다 보니 산으로 오르는 시멘트포장길을 만날 수 있었다.
옛 기억을 더듬어 서서히 페달질을 해나갔다.
인공폭포를 지나고 한차례 낙차를 하고 능선길에 올라섰다.
우측능선길로 가면 도덕산 좌측으로 가면 송전철탑이 있는 능선길 시작지점이다.
정자와 운동시설이 있는 곳까지 끌바로 올라섰다.
다운해 보려 올라갔는데 바위길에서 한번 낙차 후 신나게 다운의 맛을 만끽했다.
타다 끌바하다를 반복하며 도덕산정상에 도착했다.
서두르지 않으면 해 떨어지기 전에 구름산까지 못 갈 것 같다.
계단길이 많아 타다 끌다를 반복하며 구름산을 오른다.
정면 등산로를 따라 올랐는데 이것은 MTB를 하는 게 아니라 잔차를 어깨에 메고 극기훈련하는 수준이었다. 까짓것 한번 올라 보자. 계단길을 세 번이나 쉬면서 정상에 올라섰다. 전에 왔을 때는 이코스가 아니었는데 길을 잘못 선택한 것 같다.
정상에서 인증숏 남기고 광명역 쪽 길을 따라 다운이다.
상수원보호 철조망을 따라가는 길인데 여기도 긴 계단을 두 차례나 만나 어깨에 전차를 메고 올랐다.
조금 더 가면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내려간다.
군부대정문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광명동굴 들어가는 정문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광명역 쪽으로 내려가 안양천 따라 귀가하려 했으나 광명동굴 업힐코스가 유혹한다.
셔틀전동차운행시간이 끝나 자전거 타고 들어가는데 누구도 제지하지 않았다.
입구에 자전거 20k/h 표지판이 있는 것으로 봐서 자전거도 통행할 수 있는 코스인 것으로 판단 오르기 시작했다. 가학산을 우측에 놓고 삥 돌아 오름길이 잘 만들어져 있다.
셔틀전동차가 운행하는 길이라서 전동차가 운행할 때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업힐구간이 끝나면 콩자갈길이 이어진다.
고갯마루에서 광명동굴시설까지는 완만한 내리막길이다.
동굴시설이 있는 산위전망대 오름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구름산 쪽으로 이어지는 멋진 싱글길이 나온다.
몇 군대 계단과 돌길이 있을 뿐 오늘 코스 중에서 가장 무난하고 낙차 없이 달릴 수 있는 코스였다.
신나게 달리다 보면 구름산 오름길과 내려가는 삼거리 길에서 구름산은 더 오르고 싶지 않아 노온사 저수지 방향으로 임도길을 빠른 속도로 다운한다.
저수지낚시터까지 내려와 길이 헛갈려 지도를 검색하고 목감천을 찾아달렸다.
해는 서산으로 떨어졌고 주변은 어두워져 라이트를 켜고 달린다.
목감천길을 찾는 데는 고생하지 않고 바로 찾아들었다.
목감천을 따라가다 광명스피드돔을 지나고 천왕동으로 올라서면 바로 오류동으로 넘어갈 수 있다.
산에서 자전거 타기는 위험하지만 자기 수준에 맞게 끌바를 조금 더하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30여 km를 탔는데도 도로 7-80km를 탄 것과 같은 에너지가 소모된 것 같다.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