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서 걷기 2
백하-통화 야간열차 타기
고구려유적답사
백두산구경을 마치고 저녁 먹은 후 정거장으로 갔다.
정확한 열차시간이 기억나지 않는데 어두워진 시간이다.
침대칸 열차여행은 기대가 되었다. 외국여행 중 밤새열차를 타고 달린다는 것만으로도 설레었다.
동이 트고 커튼을 제치니 이미 밤은 사라지고 날이 밝아 있었다.
어느 시골 산골짜기 철길 위를 덜커덩거리며 하염없이 달리고 있다.
날이 밝아 아침 무렵 도시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통화로 들어서고 있다.
정거장에 도착해 직업정신을 발휘해 기관차로 가보았으나 열차가 도착하자 기관차 앞으로 가지 못하게 밧줄로 경계를 표시하고 역무원이 서 있었다.
기관차옆에서 기념사진 한 장 찍자고 사정해서 한 장 찍었다.
침대칸 열차는 칸마다 한 명의 아줌마직원이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었다.
어찌나 무뚝뚝하고 무섭던지 말을 걸 수 가 없었다.
그리고 영어를 한마디도 못 알아 들었다. 내가 중국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것처럼---
침대칸 복도에는 뜨거운 물이 준비되어 있었다.
옛날 우리 침대열차처럼 가운데 통로가 있는 것이 아니고 창쪽으로 통로가 있고 1인승 침대가 2층으로 배열되어 있었다.




통화역에 도착하자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침밥을 먹고 집안으로 갔다
▶ 광개토태왕비
중국 지린성 지안현 퉁거우에 있는 고구려 제19대 광개토태왕의 능비로써 비신 높이 5.34m. 각 면 너비 1.5m이고 호태왕비라고도 한다.
414년 광개토태왕의 아들 장수왕이 세운 것으로, 한국에서 가장 큰 비석이다. 제1면 11행, 제2면 10행, 제3면 14행, 제4면 9행이고, 각 행이 41자(제1면만 39자)로 총 1,802자인 이 비문은 상고사, 특히 삼국의 정세와 일본과의 관계를 알려 주는 금석문이다.
▶ 광개토태왕릉
중국 지린성 지안현 여산 남쪽 기슭에 있는 고구려의 기단식 돌무지무덤으로 현재는 분구의 대부분이 무너져 내린 기단부와 그 위층의 방단부 일부만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무덤의 동북 500m 거리에는 유명한 광개토태왕릉비가 있고 명문 전의 내용, 무덤의 규모, 근처의 건물터, 광개토태왕릉비 등을 근거로 광개토태왕의 능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장수왕릉
중국 지린성 지안현에 있는 고구려시대의 석릉. 3세기 초부터 427년까지 고구려가 도읍한 지안현 퉁거우평야에는 광개토왕릉비와 고구려 최대형급의 무덤인 태왕릉, 사신총 등 석릉과 토분 1만 기가 있으나 외형이 거의 완존 한 석릉은 이것뿐이다.








역사는 사실이다 그리고 사실대로 전달되어야 한다.
사실이 왜곡되었을 때는 역사가 아니다.
왜곡한다고 해서 그 역사가 영원히 왜곡된 대로 유지된다면 그것은 역사로서 가치가 없다.
후대에 사실의 역사가 전달되어야 한다.
부끄럽지 않으려면 ---









▶ 호산장성
호산장성은 원래는 고구려의 박작성으로 알려져 있는 성곽이다. 10여 년 전 중국학자들이 동쪽에 있는 호산에서 명나라 장성을 찾다가 고구려 산성을 하나 찾아냈는데 성이 바로 고구려 박작성으로 알려졌다. 보장왕 7년(648) 당나라가 쳐들어 왔을 때 '박작성은 산을 이용하여 요새를 세웠고, 압록강으로 튼튼하게 막혀 있었기 때문에 함락시키지 못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지금까지 압록강 입구에서 발견된 고구려 성은 애하첨 고성과 이 호산산성뿐인데 애하첨 고성은 평지에 쌓인 성이기 때문에 유일한 산성인 호산산성이 박작성이 되는 것이다. 중국 측이 만리장성을 압록강까지 닿게 하기 위해 고구려의 박작성을 이용해 '가짜 유적'을 만든 곳이기도 하다. 1990년대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압록강에 맞닿은 단둥 호산에 베이징의 팔달령을 방불케 하는 웅장한 규모의 장성을 최근에 복원하고 이름을 호산장성이라 지었다.
▶ 방산마을
이곳 호산장성에서 한 발짝뿐이 안 떨어져 있는 북한의 방산 마을을 바로 앞에서 조망할 수 있다.





























배에서 2박 호텔 2박 열차에서 1박 5박 6일
장거리 버스이동이 조금은 힘들었지만 다양한 경험을 접할 수 있는 여행이었다.
그리고 어느 곳 여행보다 역사적 교훈 나라걱정 조상님들의 발자취 등을 생각하면서 한 여행이었다.
만주를 여행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젠가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독립 운동사를 쫓아가는 여행코스가 있는지 모르겠다.
4년이나 지난 여행기를 쓰면서 여기저기 뒤지면서 많이 배웠다.
여행하면서 기록을 남겨놓지 못함이 후회스럽다.
우리의 산 백두산을 다시 한 번가 보고 싶다 우리의 땅을 밟고---
추억
빛이 바랜 사진을 옮기면서 옛 여행동무들이 그립고 백두산천지의 풍경이 다시 보고 싶어졌다.
언제 또다시 갈 수 있을까 그리움이 복받쳐 오른다
압록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북한땅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통탄스러웠다
날씨 좋은 날 천지의 풍경을 온전히 볼 수 있는 여행의 기회가 오기를 기다려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