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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황산여행4

왜 그럴까? 2023. 1. 31. 10:12

2011년 4월 29일
황주-인천공항

패키지의 진수 차팔이
공항가는길

4일간의 중국 황산 여행은 패키지의 진수를 보여줬다.
다행히 다른 팀이 없이 우리한 팀만 움직이게 되어 그나마 천만다행이었다.
서호, 극, 송나라 풍경이 있는 시장, 황산, 한의원, 녹차장사하는 곳---
앞으로 간다면 모든 일정을 삭제하고 황산으로 바로가 산속에서 2박 정도 하면서 트레킹 하면 좋을 듯싶다.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트레킹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서호를 구경한다면 자전거로 한 바퀴 돌면 어떨까.
항주에도 재래시장이 있을 텐데 가보지 못함이 아쉽다.
옛날 사원이나 관아 같은 곳도 한 곳도 보지 못하는 여행코스를 지금생각하니 영 맘에 들지 않는다.
꼽사리 여행이 얼마나 개인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까요.
단체여행과 개인여행은 분명히 장단점이 있다.
앞으로의 여행은 이런 점을 심사숙고해서 결정할 것이다.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
단체 패키지여행이 어찌 됐든 나에게 여행에 눈을 뜨게 해 주는 역할을 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매사가 그렇듯 알고 사랑하지 않으면 여행도 무의미하다 할 수 있다.
여행이라는 욕구충족도 있겠지만 그 욕구에 목적의식을 하나 더한다면 그 여행은 재미있어질 것이다.
목적을 굳이 만들 필요가 있을까요. 여행은 여행일 뿐인데.
여가생활, 취미생활, 생활에서 이탈, 외국이 보고 싶어, 그들은 무엇에서 행복을 찾을까을 찾아서---
어떤 라이더가 수개월 자전거로 세계일주여행을 하다 어느 시점에서 내가 왜 이 짓을 하지라는 의문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행을 중단하고 여행 중 사귀었던 여자를 만나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하고 결혼을 하고 가정이라는 테두리 안에 자리 잡고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내가 이런 짓을 왜 해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한번 만나 여쭤보고 싶습니다
내가 왜 이 짓을 하지---
오늘은 이짓을 그만해야겠다.
횡설수설
 
 추억
그 뒤로 자유여행을 하면서 황산을 두 차례나 갔었다 한 번은 걸어서오르고 내려올때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고 한번은 걸어서 오르고 내려온 적이 있었다. 황산의 추억은 소나무밖에 머릿속에 남는 게 없다. 두 번째 갔을 때 황산역 근처에서 자고 여행사를 통해 숙소를 예약하고 올라갔는데 호텔복도에 간이침대를 배정받고 거기서 하룻밤을 묵은 추억이 떠오르네요.
수많은 돌계단, 짐을 나르는 짐꾼들, 대나무 가마를 타고 오르는 여행객을 보면서 저렇게도 산을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흥미로운 풍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