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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북악산

왜 그럴까? 2025. 1. 19. 20:38

인왕산, 북악산 오르기

2014년 6월 7일

 

 경복궁역 2번 출구로 나와

사직공원 가기 전 도로 따라 오르다

좌측으로 굽어져 성벽으로 접근 성벽이 보이면 따라간다

 

 땀 한번 쭈우욱 흘리면 인왕산 정상에 선다

청와대 한번 쳐다보고 또 한 번져다보고 또 한 번 쳐다보고

기차바위 쪽으로 기차 타러 간다

 

기차바우에서 사진 한 장 박고

부암동으로 내려 서니

시골동네네

누구누구 생가터 지나고 골목길 내려오니 배가 고프다

 

김경화화백 바람 숲

그림이 있는 식당에서

아내가 차려준 밥상처럼 차려준

화백님께서 밥상을 차려주네

그림 구경하면서 집밥 같은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그 버릇 남 못준다고 한마디 하고 나온다

밥상 말미에 우리 차 한잔 내오시면 금상 첨화인데 ---

 

 자하문 터널길 조금 오르다 좌측으로 굽어 들다

다시 우측으로 골목길 따라 들어가면 창의문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북악산이 시작된다

나라님 계신 곳이라 신분증제시하고

개목걸이 목에 걸고 헉헉대며 계단을 올라선다

 

올라선 길 뒤돌아보니 까마득하구나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단숨에 올라설 수 있을 것 같은데 안 되는구나

어라 나이가 먹을수록 힘들어지는구나

쉬었다 가자

 

북악산이 백악산인가

정상에서 인증숏 남기고 내려간다

 

숙정문 마루에 앉아 참외 깎아 먹다 쫓겨났다

문화재라서 음식물을 여기서 먹으면 안 된단다 

알았구먼요 내려갈게요

 

삼청공원으로 내려왔다

길거리에 웬 인간들이 이렇게 많은지

시골대문짝 생각나게 하네

사진 한 장 찍고

친구들 찾아 안국역으로 내려오다 전화하니

가회동 성당 앞에서 기다리는 중

오랜만에 만나서 회포를 풀어간다

이놈의 시간은 왜 이리도 잘 가는지

한잔 더하자는 친구손 뿌리치고 귀갓길 서두른다

 

성대 세열 용재 나

고교 3년 동안 한 반이었던 친구들이다

글을 옮겨 기록하면서 친구들 보니 반갑고 좋다

이제 이럴 나이가 되었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

조금 더 힘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