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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산악회 정기총회 산행

왜 그럴까? 2025. 1. 17. 10:55

2013년 10월 9일

화천 비수구미

몇 년 동안 사무소 산악회를 참석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시간이 맞아 참석할 수 있어서 따라나섰다.

사무소에서 관광버스로 9:00시에 출발 경춘고속도로를 거쳐 강원도 구불구불길을 찾아들어간다.

어딘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호수가 보이고 파로호 이정표가 나온다.

산골짜기 도로를 돌고 돌아 해산령 터널을 올라서니 비수구미 입구라는 안내 표지가 보였다.

전에 아내와 드라이브하면서 한번 넘어보았던 길이었다.

간성-문산 자전거라이딩 계획을 세우면서 지도에서 보았던 길이다.

해산령 오르막길을 차로 올라오면서 생각해 본다.

며칠 후에 이곳을 자전거로 넘어야 하는 여행계획을 세웠는데 걱정이 앞선다.

이곳을 어찌 넘지 그때 가서 볼일이다.

오늘 산행거리는 이정표에 나와 있듯이 6km 거리를 걷는 것이다.

등산이라기보다는 숲 속길 산책코스다.

오르막길은 없고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되는 산행코스다.

가족들도 참여해서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코스를 택한 회장단의 배려였다.

회사에서 만나지 못해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을 만끽하면서 걸을 수 있어 좋았다.

해산령터널

계곡에 흐르는 물은 1급 청정수다.

흐르는 물소리를 음악 삼고 나무들의 부드러운 손길의 유혹을 따라 자연 속으로 빠져들었다.

단풍은 아직 이른 듯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다.

울긋불긋 색깔보다 푸르름이 남아있음이 이해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생각되어 좋았다.

단풍과 낙엽을 보았으면 이해가 다 지나가는구나라고 느끼면서 서운해했을 것 같다.

동촌 2리 마을 이름이다. 

서너 가 구 집이 전부인 것 같다.

지도를 찾아보니 경춘고속도로에서 중앙고속도로 춘천방향으로 타고 46-461-460번 도로를 탔네요

춘천댐이 만들어낸 파로호가 비수구미 동촌리 마을까지 물이 찾네요.

데크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 3km 정도 가면 평화의 댐에 도착한다네요.

조금 가다 점심 겸 저녁을 먹을 장소로 되돌아왔습니다.

수변경관이 볼만합니다.

푸른 옥빛 물색깔이 등산객을 홀리네요.

산골짜기 음식점이 고향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닭볶음탕 산채나물 비빔밥메뉴네요.

깔끔하고 먹음직스럽습니다.

나물에 어떠한 양념도 들어가 있지 않은 것 같네요.

쓰싹비벼 한 대접을 단숨에 먹어 치웁니다.

정말 맛있네요.

자연 속에서 산과 나무 물이 어우러진 풍경은 정말 멋집니다.

오지 여행지로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장소인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이곳이 관광지로 바뀌지 않길 빌어봅니다.

더 이상 길이 만들어지지 않길 소원해 봅니다.

 

모터보트를 타고 평화의 댐으로 나가는 길 이것 또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여행의 재미다.

모두들 신났다.

하고 싶은 말이 누구나 많을 것이다 이곳에 서면

그러나 하고 싶지 않다.

후대의 자손들이 이곳을 보면 뭐라 할까.

 

추억

옛 직장동료들 얼굴을 보니 그립네요. 보고 싶고요.

후에 간성에서 문산까지 2박 3일 라이딩을 하면서 이곳을 지나갔네요.

그때도 옛 추억이 되살아났는데 12년이 지난 오늘은 더욱더 동료들이 그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