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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회 여름 캠프

왜 그럴까? 2025. 1. 16. 17:46

2013년 08월 30일

소리회 여름캠프

유명산 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

일정:2013년 8월 26일-27일

참석자:이ㅇ섭가족, 이 ㅇ영, 강 ㅇ한, 송 ㅇ도, 최 ㅇ근, 박 ㅇ창, 정 ㅇ식, 우 ㅇ민, 유 ㅇ영, 김 ㅇ수, 나.

직장에서 백두대간종주를 목적으로 출발했는데 지금은 가족 같은 분위기로 변했다. 회원이 16명인데 대부분 대간 구간종주를 완주하고 통제구간만 남겨놓고 있는 상태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는데 이제 사람이 좋아서 모이는 모임으로 바뀌어 버렸다. 아무튼 모이면 시끄럽다. 모임의 명칭처럼 소란스러운 모임이다. 일박이일을 시끄럽게 보내다 왔다.

 

1박 2일 동료들과 자연에 파묻혀 잘 보냈다. 텐트를 치고 고기도 구워 먹고 술도 먹고 족구도 하고 축구도하고 계곡에서 물놀이도 하고 그리고 또 먹고 끝없이 이어지는 남자들의 수다 밤에는 새벽 1시까지 이어졌다. 아침에 일어나 유명산 등산도하고 너무 여유롭고 한가로워 좋았다. 진동리, 고흥, 화학산, 유명산으로 이어지는 여름캠프다. 가족들과 같이하고 있다. 남자들의 음식 만들기, 남자들의 수다, 직장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마음껏 술 먹기, 승무 하면서 만나지 못해 나눌 수 없었던 1년 치 이야기들을 쏟아뱉는다. 어느 대목에서는 언성이 높아지기도 하고 서로의 잘못을 지적하기도 하고 좋은 일을 하자는 안건도 나오고 중구난방 격의 없는 토론은 끝이 없이 이어진다. 그중 김 씨의 주장 고집은 단연 돋보인다. 내주장이 받아 드려 질 때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다. 술이 거하게 취하면 이야기는 끝나고 노래로 이어진다. 놀이 문화가 많이 바뀌어 신나게 노는 문화는 없어진 것 같다.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 심하게 떠들지도 않는다. 이틀째 점심 먹고 짐을 정리하고 마지막 물놀이를 하면서 더위를 날려버리고 일상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