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소설 유림을 읽고
2024년 12월 26일

조광조 이이 퇴계 공자 맹자
주기론 주리론 이기이원론 사단칠정론 이기론 거경궁리
이기주발설 이기겸발설
책을 읽으면서 지식이 짧아 이해하기 어려웠다.
유림을 읽기 전에 소설 공자 맹자를 먼저 읽었는데 유림을 읽다 보니 공자 맹자 두권 분량이 유림 안에 그대로 있었다. 상업적인 출판사의 책 만들어 팔아먹기 방법이라 생각한다. 세상을 떠난 작가를 욕할 수는 없지만 작가도 동의했을 것이다. 유림 초판은 2007년 소설 공자맹자는 2012년에 발행되었고 작가는 2013년에 별세했다.
책을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지만 속은 느낌이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유림 하면 조선 양반들의 관혼상제의 예법을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생각했는데 춘추전국시대 기원전 551년 공자탄생으로부터 퇴계 이황선생이 1571년 사망 시까지 2000년의 시대를 넘나들며 살아온 성인들의 삶을 기록하고 그들이 공부했던 내용을 어렵게(내 기준으로) 써 내려간 소설이라는 느낌이다. 진시황제의 분서갱유를 거치면서 공자의 사상과 가르침은 두절되는 듯했으나 맹자를 비롯한 제자들의 노력으로 이어져 조선의 조광조 이이 퇴계로 성리학 주자학의 사상으로 이어져 왔다. 역사를 배울 때도 어려웠는데 나이를 먹고 난 후에도 공부한 지식이 없어 어려웠고 책을 읽은 후에는 퇴계선생님과 두향의 사랑이야기만 머릿속에 남아 있을 뿐 유림 이야기들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다.
책을 읽다 지겨워지면 다른 책을 읽다 다시 읽어 결국은 끝까지 읽었냈는데 나이 먹고 독서를 하면서 어떤 책을 읽을 것인지 고민해 보는 시간도 갖게 되었다.
다시 읽으라면 읽지 않을 책중에 하나다.
유림을 읽으면서 작가는 참으로 많은 노력을 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들이 책을 한 권쓰기 위해서는 100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고 하는데 읽는 독자로서 너무 쉽게 평가를 하는 것 같아 내 자신이 씁쓸했다.
책을 읽고 독후감 후기를 써보려 노력하지만 어렵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도 써보려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