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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 (구기동탐방쎈터) 산타 (대남문)

왜 그럴까? 2024. 11. 5. 16:47

2024년 11월 4일
자타 왕복 49.6km 산타 7.8km

자타 갈 때 25.7km
안양천-월드컵대교-홍제천-세검정로-진흥로-북한산 구기탐방센터
지난여름 북악스카이웨이, 도선사 업힐라이딩을 갈 때 달려본 길이이라 낯설지 않다. 안양천을 달려 한강합수부에서 우측으로 조그만 달려 월드컵대교 남단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북단으로 건너 경사로를 내려가 좌측으로 한강자전거길을 달리면 홍제천 합수부를 만난다. 홍제천 합수부에서 700m를 달리면 불광천 합수부를 만나 불광천 다리를 건너 홍제천으로 계속 달린다. 포방교쯤 가면 자전거길이 끝나서 인도를 달려야 한다.
홍지문을 지나고 신영동 삼거리에서 좌회전 구기터널 방향으로 1.8km를 더 가면 구기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한다.
자전거를 입구에 파킹하고 쉴 새도 없이 물 한 모금 마시고 천천히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자타 갈때 코스
월드컵대교위에서
홍제천
홍지문
구기동탐방쎈터


산타 7.8km
구기탐방센터-대남문-문수봉-승가봉-사모바위-승가사-구기동
탐방센터에서 대남문까지는 2.8km다.
예전에 여러 차례 오르고 내리고 해 봤던 코스인데 새로운 등산로를 걷는 느낌이다. 오르는 중 수차례 계곡을 건너고 수많은 돌계단을 올라야 하는 코스다. 관악산이나 수리산 코스와는 또 다른 맛의 등산코스다. 개봉동에서 출발해 주어진 시간에 북한산을 오를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가장 접근하기 가까운 코스를 찾은 게 구기탐방센터 코스였다. 사전 지도 위에서 거리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 보고 가능성이 있어 실천해 보기로 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화려했던 단풍이 낙엽으로 변해 떨어지기 시작했다. 승가사 삼거리를 지나고 보현봉에서 내려 뻗은 가지능선을 올라 채고 평지길을 걷는다 싶었는데 대남문 막바지 오름 데크계단길 나타났다. 쉬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 오르면서 코스 생각을 해본다. 대남문 앞쪽에서 문수사를 지나 승가사로 갈까 문수봉 능선을 오르고 승가봉 사모바위를 지나 승가사로 내려갈까 고민했다.
쌕쌕 대며 계단을 올라 대남문에 올라서니 마음이 후자코스로 가라 한다. 문수봉에 올라서니 북한산에서 걸었던 옛 추억들이 머릿속에서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백운대를 배경으로 사진 한 장 남기고 승가봉 사모바위 능선길을 내닫다시피 걸어 사모바위아래서 간식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바위에 걸터앉아 커피 한잔 마시는데 외로움이 밀려온다.
떨쳐버리고 비봉 쪽으로 걷다 승가사 내려가는 이정표를 보고 승가사 쪽으로 내려가기 사작했다.
돌계단 내리막이 무릎을 아프게 한다.

등산코스
대남문 오르는 길
대남문
문수봉에서 백운대 배경으로 한컷
문수봉
두꺼비바위
사모바위

승가사 입구에서 절 쪽을 쳐다보니 올라갈까 말까 망설여진다. 올라가 보는 걸로 마음이 시킨다. 일주문에서부터 마애여래좌상까지 쭈욱 계단길이다. 계단을 피해 우측 경사로로 천천히 올랐다. 경사로도 오름이 만만치 않다. 시간에 쫓겨 산사의 풍경을 즐길 수 없음이 안타까웠다. 경사로는 대웅전 오르기 전에 끝나 여기서부터는 계단길을 따라 올랐다.
6,25 전쟁으로 전소되어 그 후로 중창되었다고 한다.
보유 유물로는
보물 제215호 마애여래좌상
보물 제1000호 석조승가대사좌상이 보존되어 있다.
수박 겉할기 식으로 경내를 둘러보고 계단길을 따라 일주문까지 내려와 다시 구기탐방센터 하산길을 걸었다.

승가사 일주문
승가사9층석탑
승가사 대웅전
대웅전내실
승가사 석조 승가대사좌상 보물1000호

마애여래좌상 108계단

나무관세움보살을 중얼거리며 108 계단을 올랐다.
알 수 없는 일이다.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데도 계단 위 부처님을 쳐다보니 절로 경외감이 든다.
월출산에 있는 국보 제144호 마애불을 쳐다보면서도 자연스레 합장을 하면서 머리를 숙이곤 했었다.
인간의 심성은 신께 의지하고픈 생각이 잠재해 있나 보다.
”나무아비타불 관세음보살“!

승가사 마애여래좌상 보물215호


오늘은 요놈을 사랑하고 싶다.
승가사 경내에 우뚝 서있는 노송이 꽤나 나이 들어 보인다.
이런 나무를 보면 경이롭다는 생각이 든다.
언덕배기에 들어앉은 산사 건축물 사이사이에 자리한 소나무 한그루 한그루가 예술이다.
자손만대에 그 자리를 지켜주길 바란다.


자타 올 때 23.9km
구기동 탐방센터-구기터널-불광역-역촌역-응암역-불광천-월드컵대교-안양천
탐방센터에 도착 물 한 모금 마시고 잔차에 올라타 부자동네 골목길 다운구간을 신나게 달린다. 갈 때는 구기터널을 지나 불광천 자전거길을 찾아갔다. 구기터널은 가는 방향 우측에만 인도가 설치되어 있었다. 터널을 빠져나와 불광역 진흥로와 통일로가 만나는 사거리를 통과하고 역촌역을 지나 응암역에서 불광천 자전거길로 내려섰다.
하천변에는 많은 시민들이 걷기 운동을 하고 있었다.
낯익은 경의선 철길 아래를 지나 월드컵공원옆 자전거길을 지난다. 홍제천이 만나는 곳부터는 갈 때 코스를 따라 귀갓길을 달린다. 5:00시 귀가를 목표로 열심히 페달질을 한다.
자타산타 북한산 등산을 하고 정해진 시간에 마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해냈다.
파이팅이다.

불광천에서
안양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