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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안양 병목안) 산타(수리산)

왜 그럴까? 2024. 10. 14. 20:25

2024년 10일 14일
자타 왕복 40km 산타 10km
날씨가 흐려 일기예보를 검색해 보니 비는 오지 않는다.
안양천 꽃길을 달려 안양교에서 수암천으로 달린다.
안양천과 수암천 합수지점에서 수암천 자전거길을 따라 800m를 달리면 만안로-안양로 복개구간이 자전거길이 막혀있다. 복개구간이 너무 낮아 자전거 통행이 불가해서인지 가림막으로 막혀있어 자전거 타고 수암천 자전거길을 달리기가 무지 불편한 곳이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해 편의점에서 우의를 사서 챙기고 복개구간 위로 달리다 수암천으로 내려서 병목안 시민공원 공원교까지 달려 도로로 올라서 병목안 입구 cctv가 설치된 전봇대아래 자전거를 파킹하고 도로를 건너 등산로 입구 표지가 있는 곳을 들머리로 등산이 시작되었다.

병목안-수암봉-고깔봉-수리봉-태을봉-관모봉-병목안

수암천
수암천 자전거길 종착지
CCTV아래 파킹
수리산 환상코스

병목안에서 등산을 시작하면 들날머리를 한 곳에서 할 수 있어 산행하기가 편리하다. 수리산은 여러 차례 산행을 했었는데 항상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았었다.
오늘도 등산로입구 표지가 있는 곳에서 첫 번째 수암봉을 목표로 오르기 시작했다. 초반 가파르긴 해도 호흡을 가다듬으며 서서히 오르다 능선에 올라서면 정상속도로 걸었다. 산세가 말발굽처럼 생겨 능선길을 따라 한밖퀴 돌면 주변경치와 멀리 인천 서해바다 안산 서울 남부 남쪽으로 수원까지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코스다.
북한산 관악산 청계산 광교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수리산은 백두대간길에 있는 속리산에서 내려 뻗은 한남금북정맥 칠현산에서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이 갈려 한강 남쪽을 따라 문수산까지 내려 뻗은 한남정맥의 일부구간이기도 하다.

등산로 들머리
수암봉가는 능선길 소나무 숲
수리산 관통하는 고속도로
수암봉

능선의 소나무숲길을 지나면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능선길에 솟구친 수암봉을 만들어내기 위한 몸부림이다.  
마지막 암릉길이 데크계단길로 변해 있어 자연암을 오르는 흥미는 없어져 버렸다. 정상에 서면 수리산을 관통하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에 차들이 울부짖으면 지나가는 풍경을 볼 수 있고 능선길의 꼬깔봉 수리산 슬기봉 태을봉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멋진 조망처다. 서쪽으로는 멀리 서해 인천 시흥 안산이 눈앞에 잡힐 듯 닦아온다.  
오래 머무를 시간이 없다 늦은 점심을 간식과 인스턴트커피 한잔으로 때우고 꼬깔봉으로 내닫는다.

관악산 청계산 좌측뒤로 희미하게 북한산
안산 인천
서해
꼬깔봉

수암봉에서 꼬깔봉으로 가는 길은 안산 수암동 부곡동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면 군부대 울타리를 따라 오르게 된다.  꼬깔봉에서 정자가 있는 쉼터까지는 부대시설 때문에 8부 능선쯤으로난 등산로를 따라가야 한다.  

부대진입 임도
부대정문 좌측계단 슬기봉가는 길

정자에서 부대로 가는 임도 250여 m를 가다 좌측 등산로를 따라가면 수리산 슬기봉으로 오르는 마의 데크계단길을 따라 오른다. 쉼 없이 오르기에 도전해 보지만 무픞이 아파 한차례 호흡을 가다듬고 올랐다.

태을봉
한남정맥
걷다 뒤돌아본 풍경
태을봉

마지막 태을봉 오름길도 만만치 않다.
암릉길의 밧줄바위 칼바위 병풍바위를 지나면 태을봉이다. 병풍바위 전망데크에서 쉬어 태을봉은 통과했다.
관모봉 직전까지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석탑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유혹을 뿌리치고 마지막 능선 꼭짓점 관모봉으로 올랐다.

관모봉
수리산 상징 쌍탑

관모봉에서 북쪽 능선길을 따라 내려오다 좌측계곡으로 내려가는 희미한 등산로를 선택해 내려가다 계곡 주 등산로를 만나 석탑 쪽으로 내려가 자동차 캠핑장을 통과하고 자전거가 있는 입구에 도착 등산을 종료하고 자전거에 올라타 수암천 자전거길을  달려 귀갓길을 서두른다.
오늘은 산행시간이 길어져 아내에게 혼나게 생겼다.
안양천을 달리는 중 마님 전화벨이 울린다.
왜 안 와?
응 30분 후에 집에 도착해요!
조심해서 와요!
그래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