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럴까? 2024. 8. 4. 10:27

2024년 8월 3일
7/29일 두 번째 코러나에 걸렸다.
확진 후 약 먹고 치료한 지 6일 차 더위에 코로나까지 걸려 이 무슨 개고생이람 5일 차에 키트 검사를 해봤는데 양성으로 나왔다. 주말이라 약국이 문을 열지 않아 키트를 살 수 없어 월요일까지 기다려 다시 검사를 해봐야겠다.
같이 생활하는 가족이 걱정이다. 마스크 착용하고 거실 안방 각각분리하고 한다고 하고 있는데 효과가 있을지 걱정이 태산이다. 하나 남은 키트로 아내 검사를 해봤는데 다행히 음성이다. 잠복기간이 있을 텐데 걱정이다.


장마가 기승을 부릴 때 나리꽃이 만발했었는데 장마가 지나가니 뜨거운 열대야가 이어지고 코로나 회복운동을 하려 뒷동산 걷기를 하는데 맥문동이 반겨준다.
감기증상은 없어졌고 컨디션이 다운되어 있어 정상 컨디션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약수터 산책부터 시작했다.
씁쓰름한 입맛 힘이 없고 약간 어지러움증상이 있다.
천천히 걷기를 시작했다. 1일부터 2km, 3km, 5km 걷기를 했다.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회복해보려 한다.
맥문동은 추운 겨울을 지난해 여름 자란 파란 이파리로 보내고 봄이 되면서 어미잎은 밑거름이 되고 다시 푸르른 잎이 올라오고 여름맞이를 한다. 그때쯤 되면 어미잎은 땅바닥에 깔려 다음세대가 자랄 수 있게 밑거름으로 서서히 변해간다. 어린아이가 어미의 젖을 먹고 자라듯 이놈도 어미의 썩은 잎을 먹고 자란다. 장마철이 되면 푸르른 잎이 무성하게 자라고 종족을 번식하기 위해 서서히 꽃대를 올린다. 화려하지 않은 보라색의 꽃대가 가냘프게 올라오기 시작하면 장마는 끝나고 무더위가 이어진다. 무더위 속에서 가시덩굴 쓰레기가 쌓여있는 음지에서 퍼플의 아름다움을 살포시 자랑한다. 관심 있게 찾아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꽃이다. 요즘이야 공원 아파트 나무아래 잡초가 많이 자라는 것을 방지하고 여름에 예쁜 퍼플색의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어 많이 식재해 음지에서 양지로 나온 꽃이 되어 사랑받고 있다.
퍼플의 꽃이 파랑열매로 바뀌기까지 며칠 동안은 맥문동 꽃을 보기 위해 뒷동산을 자주가게 될 것 같다.
고향집 정원에도 예쁘게 피었을 맥문동 꽃이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