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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노을공원에서 자전거 타고 놀다.

왜 그럴까? 2024. 6. 14. 22:01

2024년 6월 14일
안양천을 달리다 월드컵대교를 건너 월드컵공원 하늘 노을 공원에서 자전거 타고 놀다 돌아왔다.

월드컵대교 남단에는 좌우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한강 자전거길에서 바로 올라갈 수 있다. 월드컵 경기장방향 기준으로 우측 길은 북단에서 경사로를 따라 한강으로 내려갈 수 있고 월드컵공원 쪽으로는 자전거길이 없다.
좌측은 남단에서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고 북단은 한강으로 내려가는 경사로가 있어 자전거를 끌고 내려갈 수 있고 월드컵 공원이나 난지공원으로 자전거길이 연결되어 있어 접근하기가 편하게 되어있다.
월드컵대교를 건너  바로 하늘공원으로 올라 바로 다운해서 노을공원으로 올랐다. 다시 다운하고 난지공원 전체를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고 노을공원 끝지점에서 쉬다 업힐을 시작했다.
난지공원은 주말과 행사가 있을 시에는 하늘 노을공원 오르는 길은  자전거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노을공원을 올라 공원안쪽으로 들어가 한 바퀴 돌면서 구경을 했다. 처음 공원 위에 골프장을 만들었다 시민들에게 댄통 혼나고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캠핑장 조각공원으로 변했고 최근 유행하는 파크볼 경기장이 만들어져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포장도로를 따라 한 바퀴 돌면서 캠핑장으로 들어갔다 조각공원으로 들어갔다 반복하면서 구경하고 쉬면서 천천히 라이딩을 했다.
한 바퀴 돌아 나와 다운해서 다시 하늘공원을 쌕쌕 대며 올랐다.

하늘공원 위는 푸른 억새밭과 꽃들이 심어져 있고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여기서도 억새밭 사잇길로 천천히 라이딩을 하면서 구경했다. 철 모르는 코스모스가 피어 있어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억새밭 사잇길을 달리는 것도 재미가 쏠쏠했다. 가을이 되면 억새축제가 열려 축제기간에는 자전을 타고 올라올 수가 없다. 그래서 푸른 억새를 마음껏 구경하고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은 자전거를 타지 말고 끌고 걸어서 내려오라는 경고문이 여기저기에 세워져 있다. 안전을 위해 극단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 중 오를 때 타고 내려올 때 끌고 내려오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의문이다. 12일 오늘 난지공원에 두 번째 자전거 타러 왔는데 끌고 내려가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바람은 끌고 내려오라는 것보다 안전하게 10k/h이하로 운행하라고 경고판을 바꾸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요즘 한강자전거길 곳곳에 20k/h이하 운행 경고음성멘트를 설치한 것처럼 내리막 중간에 10k/h이하로 운행하라는 경고 음성멘트가 나오게 기계를 설치하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자전거는 내려올 때 끌고 내려오라는 경고판은 누군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책임을 다했다 타고 내려오다 사고 나면 모든 책임은 당신에게 있다는 경고로 들린다.
나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인가?

월드컵 공원으로 들어와 옛 추억을 더듬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벤치에 누워 쉬다 월드컵대교를 건너 귀갓길을 서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