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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무릉도원수목원

왜 그럴까? 2023. 10. 1. 21:01

2023년 10월 1일

나무화석(규화목)
오늘은 동네 뒷산에서 10km 걷기를 했다.
집에서 출발 구로 올레길을 따라 걷다 국기봉에서 부천 작동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걷는다. 부천 무릉도원수목원을 찾아가기 위해서다. 까치울역 사거리에서 서울 쪽으로 100여 m 가면 식물원 주차장이 나온다. 65세 이상은 무료입장이라 민증만 보여주고 들어간다. 여기에 들어온 이유는 공원 내에 무장애 데크길이 걷기 좋아서 들어왔다. 한 바퀴 걸으면 1km를 걸을 수 있다. 한 바퀴 돌고 수목원을 천천히 구경하다 한 바퀴 더 돌고 나와 수목원 울타리를 따라 산으로 들어가 걸을 수 있어 걷기에는 안성맞춤인 코스다.
한 바퀴 돌고 수목원 내 나무화석이 눈에 들어와 눈여겨봤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가까이서 만져보고 자세히 살펴봤다. 신기했다 어마어마한 길이와 직경 중간중간 잘려있어 연결 눕혀놨는데 아무리 봐도 신기했다. 주변에는 여러 모형의 규화석이 전시되어 있어 주변 벤치에 앉아 커피 한잔 마시며 수천만 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해본다.
전 세계적으로 발견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평양과 포항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포항 금광리에서 발견된 신생대 나무화석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수목원에서 나와 울타리를 따라 걷다 부천 문화둘레길을 만나 걸으면 길주로 작동터널 위 생태로를 통과하고 부천물공원 정수장에서 국기봉으로 방향을 틀어 오르락내리락 네 번을 하면 동네뒷산 매봉산을 만나게 된다.
주변에 아파트가 많이 지어지면서 산속에 수없이 많은 갈래길이 만들어졌다. 내가 걷고 싶은 길을 걷다 보니 이런 현상이 생긴 것 같다. 언덕이 싫어 평지길이 생겼고 계단길이 싫어 그 옆으로 경사길이 생겼다. 혼자 조용히 걷고 싶어 숲 속으로 들어가다 보니 거기에도 길이 생겼다. 사람의 발자국이 한번 생겨 없어지려면 수년이 걸린다고 한다.
조금 힘들어도 불편해도 있던 길로 걸어가기를 바래봅니다.

매봉산 위에서 본 시내전경.
고척돔구장 관악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높은 하늘이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네요.

산란하고 화가 가득 찬 마음이 걷고 나니 조금은 안정이 되었네요.
컨디션도 좋아졌고요.
홀로 끝없이 걷다 자연 속에 파묻혀 자고
또 걷고 걷다가 나무아래 자고 싶어라!
그럴 날이 올까?
오겠지 언젠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