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유원지 그리고 팔봉능선
2023년 9월 11일
안양예술공원 나에게는 여전히 안양유원지다.
안양 유원지에서 관악산 산행을 하기 위해 자전거 타고 안양천을 달리다 안양대교 아래서 삼성천을 따라 올라갔다. 삼성천을 따라가다 보면 삼막천과 만나는데 이 합수점에서 삼성천 물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 하천변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도로로 올라와 하천을 따라 서울대수목원 정문까지 올라왔다. 수목원 정문을 통과해서 삼성천 계곡을 따라 목적지 팔봉능선으로 가면 편한데 수목원은 개방되어 있지 않아 우회 등산로를 따라 걸어야 했다.



등산로 입구 적당한 나무에 자전거를 파킹하고 안내표지를 따라 산속으로 들어갔다. 수목원 울타리를 따라 삼성산에서 내려 뻗은 능선줄기를 몇 차례 타고 넘으면 수목원 후문에 도착한다.





후문도착 지킴이 아저씨께 몇 가지 물어봤는데 친절하게 알려 주셨다.
하산 시에는 후문을 통해 수목원을 통과해 정문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과 오후 6:00시에 문을 폐쇄한다는 설명을 해주셨다.
삼성천 계곡을 옆에 끼고 걷다 보면 불성사로 오르는 이정표를 만나는데 불성사 계곡길을 버리고 무너미고개 못 미쳐 우측으로 팔봉능선 안내표지가 있어 그 길을 따라 걷는다. 계곡길은 완만한데 팔봉 들머리부터는 급경사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 아직 가시지 않은 더위 때문에 땀이 비 오듯 흘러내린다. 첫 번째 바위에 올라서면 삼성산 안양시내 학바위능선 통신탑 장군바위 불성사계곡 삼성천 계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수목원 쪽의 터진계곡으로 골을 따라 불어오는 골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오늘은 왕관바위를 올랐다.
멋진 바위다
어째 폼이 어색하다




보름달 바위
떨어질 것만 같다
아슬아슬
자연은 신비롭다

하늘
소나무
바우
참 잘 어울린다

팔봉능선길을 조심스레 타고 넘어 국기봉에 도착 오늘은 가보지 않은 우측 능선을 따라 수목원으로 내려가보려 방향을 잡았다.






불성사를 우측에 두고 주 능선을 타고 가다 수목원 호수 상부지점으로 내려서는 능선을 타고 내려가는 중 계획했던 등산로를 약간 우측으로 벗어나 내려가고 있다. 호수에 가까워지자 등산로가 확연해졌다. 지도를 검색하고 삼성천 계곡과 호수가 만나는 지점에 다리가 있는데 다리를 건너면 수목원안으로 들어서게 된다.
수목원안으로 들어서면 삼성천을 따라 대로가 개설되어 있고 하천에는 여러 개의 보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수목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특이 수종이라든지 오래된 보호수라든지 하는 특이한 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랜 세월 사람이 접근하지 않아 있는 자연 그대로의 수목들이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어 있다는 정도의 느낌이었다.
왜 정문을 어마어마한 철대문으로 만들었는지 수목원에 걸맞지 않은 풍경이다.
왔던 길을 되돌아 자전거를 타고 귀갓길을 서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