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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이 피다
왜 그럴까?
2023. 5. 19. 21:38
2023년 05월 18일
몸뚱이는 걷기 싫어 죽겠단다.
마음은 걸어야 한다고 야단법석이다.
갈림길에서 갈 곳을 못 정하고 헤맨 꼴이다.
이럴 때는 쉬는 게 정답인 것 같은데 똥고집 피우며 꾸역꾸역 산속으로 들어간다. 고집과 욕심부려 될 일이 아니다. 그런데 쉼이라기보다 멈춤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상황이 쉴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

밤꽃이 피기 시작했다.
밤꽃은 향기가 독특하다. 밤꽃이 필 무렵이면 벌들도 바빠진다. 아카시아 꿀을 물어 나르다 아카시아꽃이 지면 밤꽃으로 옮겨간다. 사람들도 독특한 향기 때문에 밤꿀을 선호한다.
고향집 뒤뜰에는 밤나무 두 그루가 있었다. 한그루는 알밤이 큰 것 한그루는 쥐밤이라고 부를 만큼 알이 조그마한 밤나무였다. 가을이 되면 아침마다 밤나무 아래서 누이동생들과 알밤 줍기 경쟁을 했던 추억이 되살아났다.


나리꽃의 종류는 참나리, 개나리, 털중나리, 땅나리, 하늘나리, 솔나리, 말나리, 뻐꾹나리, 애기나리, 털중나리, 섬말나리, 당나리, 철포나리, 나팔나리 ㅡㅡㅡ
종류가 참 많네요
특이한 게 씨앗은 잘 익지 않아 발아가 되지 않고 줄기잎 마디마디에 달린 알맹이가 땅에 떨어지면 싹을 틔운다.
다년생으로 햇수가 늘어날수록 줄기가 굵어지고 꽃을 크게 피운다.
”순결“ 의 꽃말을 갖고 있다.
자연에서 자란 나리는 진딧물에 매우 취약해 아름다운 꽃이 필 무렵이면 병충해의 피해로 별로 예쁘게 보이지 않는다. 야생에서 병충해를 이겨내고 아름다운 꽃이 만발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