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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자전거타고 대한민국 한바퀴 태안반도

왜 그럴까? 2023. 2. 26. 21:54

해안선 따라 대한민국 한 바퀴

총 누적거리:3922km 주행거리 180km

총누적일:36일

 

이 OO기관사 퇴직기념 축하라이딩

2013년 6월 13,14일

참석자:전 oo, 신 oo, 차 oo, 김 oo, 신 oo, 신 oo, 이 oo

 

라이딩코스 계획

13일;수색-용산(5:51-6:11)       

       용산 6:23-삽교 8:19 무궁화열차

       삽교-만리포 100km

       삽교-서산-태안읍-태안반도북쪽 이원면-만리포

       만리포해수욕장 펜션숙박-달빛펜션예약

14일:만리포-영목항 70km

       만리포-태안읍-태안반도남쪽-안면해수욕장-영목항

       영목항(14:20)-대천항 배로 이동-대천역

       대천항-대천역 17:26-용산역 19:58 열차이용

 

혹자들은 퇴직이 축하할 일이냐고 반문한다. 당연히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생활 내내 무탈하게 정년 퇴직함이 요즘 같은 세상에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축하할 일이라고 공언한다. 4월 경주 라이딩 계획을 했다가 사정이 생겨 취소하고 부득이 6월로 일정을 변경해 태안반도를 한 바퀴 도는 코스로 일정을 잡았다. 작년에도 퇴직회원이 있었는데 그때는 대마도를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같은 직장에서 같은 취미활동을 하다 정년퇴직이라는 이유로 헤어지게 됨을 아쉬워하면서 같이 장거리 여행 라이딩을 하는 것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으리라 생각되어 추진하고 있다.

 

새벽 일찍 출발해서 삽교에 8:19분 도착해서 아침식사를 하고 10:00시가 지나서야 본격적인 라이딩이 시작되었다. 삽교읍내를 벗어나 45번 도로를 따라 서산까지 갈 계획이다.

 

삽교역 출발

오늘은 삽교-해미-서산-태안-이원면-만리포까지 약 100km를 달릴 계획이다. 태안까지는 4차선 도로의 갓길을 달릴 것이다. 삽교에서 아침을 먹고 읍내를 벗어나 45번 도로로 올라섰다. 오늘 날씨는 31도를 예보하고 있다. 만만치 않은 라이딩 일정이 될 것 같다.

 

삽교에서 아침식사

식당아줌마가 사진을 찍었는데 식당상호 나오게 찍는다고 다리를 잘라버렸다.

두번째쉼터 산길에서 업힐연습도해보고 ---
세번째 쉼터
이원방조제
만리포 해수욕장

 

달빛 펜션

잘 먹고 잘 자고 아침이 되었다. 펜션주인이 아침까지 해주셔서 너무 맛나게 먹었다

오늘은 이틀째 달리는 날이다. 만리포-태안-영목항-대천항-대천역까지 80여 km를 달릴 계획이다. 길을 나서면서 주인어르신과 한컷 공무원 퇴직하시고 노후를 보내기 위해 내려오셨단다. 어판장을 안내해 주시고 따라나서서 회도 흥정해 주시고 저녁도 맛있게 해 주셨다. 저녁 늦도록 대접해 주시면서 은퇴 후 생활담도 들려주셨다. 퇴직기념 라이딩과 주제가 딱 맞는 이야깃거리였다. 이곳에 처음 내려왔을 때 주민들의 텃세가 심했다는 이야기 적응해 가는 이야기 지금은 잘 섞인 비빔밥처럼 잘 어울려 사신다고 하셨다.

두째날 첫번째쉼터 77번 태안읍에서 안면도로 내려가는길목에서 휴식중

 

둘째 날 두 번째 쉼터

백사장항에 멋진 조형물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국민의 세금을 얼마나 퍼부었을까?

직장에서 퇴직하시고 내려와 이곳에서 밥벌이를 하고계시는 박00 전지부장님 민박집전경, 00형 잘살아야해 보란듯이 ---
안면-방포-꽃지 해수욕장을 지나 영목항으로 달리고있다.

 

꽃지에서 너무 남쪽으로 내려와 비포장길을 따라가다 포장도로를 찾아갔다.

이곳은 4륜바이크 타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인 것 같다. 해변의 백사장과 적당한 숲길의 비포장도로 해변길이 적당히 믹서 되어 있어 어느 곳 보다 더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적당한 장소였다.

 

지포 저수지의 아름다운 연꽃

도로를 달리다 저수지둑이 가려 잘 보이지 않았는데 내 눈에 물 위에 떠있는 연꽃이 딱 걸렸다.

그냥 지나 칠 수 없어 잔차를 세우고 둑 위로 올라섰는데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졌다. 연꽃이 물 위에 만발해 있었다. 건너편 산과 마을이 잘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보였다. 가스만 끼지 않았다면 그림이 더욱 좋았을 텐데 아쉬움으로 남는다.

영목항도착 바지락 칼국수를 점심으로 먹었다
배타고 대천항으로
대천항도착 대천역으로 고고씽

 

대천역도착 180여 km의 태안반도 일주여행은 끝났다. 제목에 걸맞은 라이딩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이선배님의 퇴직 축하라이딩이라는 제목을 걸고 이틀 동안 재미나는 라이딩을 했는데 선배님 맘에 들었는지 모르겠다. 잘 먹고 잘 자고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치게 되어 기쁘다. 참여해 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참여하지 못하고 멀리서 응원해 주신 회원님들께도 고맙다고 인사 올립니다.

 

해안선 따라 대한민국 한 바퀴라고 제목을 붙였다. 퇴직선배 자전거 동호회 행사인데 개인적으로는 해안선 따라 대한민국 한 바퀴의 일환이기도 했다. 이곳을 지나갈 때 서산 팔봉면에서 태안읍을 거쳐 77번 도로를 따라 안면도로 내려가다 원청사거리에서 96번 도로를 따라 천수만 쪽으로 해서 보령군으로 바로 내려가 태안반도의 해안선을 달리지 못해 언젠가 오겠다고 다짐했던 구간이었다. 이번 태안반도를 달리므로 해서 육지에서 연륙교로 연결된 목포에서 신안군 구간을 제하고 전구간을 연결시킬 수 있는 라이딩이 되었다. 신안군은 연륙교 공사가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목포와 압해도 연륙교는 자동차 전용도로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은 먼 훗날 은퇴 후 갈 수 있는 곳으로 남겨두겠다. 아직도 미루고 있는 동서, 간성에서 문산까지 구간을 못 달리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미루다 더위와 한판 승부를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