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트레킹 준비훈련
2013년 2월 18일
강 00 박 00 이 00 나
구파발역(11:30)-북한산 산성입구-위문-인수봉아래-호랑이굴-밤골-효자동-산성입구버스정류장(16:00)
2013년 3월 25일-4월 8일 네팔 안나푸르나 ABC트레킹 여행일정을 잡고 준비 중이다.
1월 29일 명지산 산행 후 지독한 감기로 그동안 푹 쉬었다. 날씨도 서서히 풀리고 여행 출발일까지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아 몸을 정상 컨디션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운동을 해야 할 것 같아 첫 번째로 산행을 하면서 컨디션을 쳌크했다. 감기의 후유증이 심각하다. 구파발역부터 걷기 시작해 가는 길에 점심을 사서 먹고 산성입구를 통과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겨울이 서서히 물러가는 느낌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계곡의 물은 눈이 녹아 많이 흘러내렸다. 등산로에는 눈이 거의 녹아 질퍽거렸다. 계곡의 물소리가 듣기 좋았다.
오랜만에 올라온 산성입구 위문코스다. 서서히 봄기운이 느껴진다. 오래전 같이 근무했던 동료를 위문에서 만났다. 너무 반가웠다. 한때 북한산 바위길을 겁 없이 다닐 때가 생각난다. 저곳을 왜 그리도 기를 쓰고 오르려 했을까, 지금은 쳐다보면서 옛 추억을 생각하게 된다.
백운대는 오르지 않고 인수봉밑을 지나 호랑이굴 쪽으로 해서 밤골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해 갔다.
인수봉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보인다. 산악인이면 누구나 한 번쯤 올라보고픈 욕망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모습이다.
우뚝 솟은 모습이 오늘따라 너무너무 아름답다. 저 매력에 빠져 저기에 달라붙어 사랑을 속삭이는가 보다. 인수봉밑을 돌아 백운대와 숨은 벽이 만나는 사이를 지나 골짜기로 들어섰다.
밤골로 하산 도로를 따라 효자동을 지나 산성입구에서 하산기념으로 막걸리 한잔을 기울였다.
산성입구에서 막걸리 한잔 하면서 주인아줌마의 살아온 북한산 골짜기에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듣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보상을 수억 받았는데 남편이 사업하다 실패해서 다 까먹고 남편은 화병으로 돌아가셨단다. 지금은 월세로 이곳에서 등산객을 상대로 막걸리를 팔고 살아가고 있다는 슬픈 이야기였다. 국립공원 내에서 평생의 터전을 가꾸며 살아온 죄밖에 없는데 왜 이런 아픔을 겪으며 살아야 하는지 ---
2월 19일
수색(11:00)-월드컵공원-성산대교-안양천-고척동-개봉동(14:00)
오늘 훈련은 사무소에서 집에까지 걷어서 퇴근하는 훈련이다.
수색에서 개봉동 집까지 12km 정도 거리가 된다. 출발 시는 바람이 차가웠는데 걸을수록 몸에서 땀이 나기 시작했다.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는 코스와 똑같다. 기분이 좋았다. 보이는 것이 새롭다. 걸으면서 보는 경치가 새롭게 느껴졌다.
여기서부터는 시내 인도를 따라 걸어야 하는 곳이다. 목동 14단지-고척동-개봉동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가는 길에 자전거샵에 들러 놀다가 귀가했다. 12km를 3시간 정도 걷는 코스였다. 걸을 만했다. 앞으로 시간이 되면 종종 걸어서 출퇴근하는 것도 재미가 솔솔 할 것 같다.
2월 24일
걸어서 출근
길은 다양한 길이 있다.
그 길을 선택해서 걷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지금 나는 어떤 길을 걷고 있는가 자문해 본다.
안양천에는 다양한 길이 있다.
우리가 평소에 가보지 못한 숨은 길이 곳곳에 있다.
걷는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걸어야 보인다.
만리를 걸으면 만권의 책을 읽는 것과 같다는 중국 속담이 있다고 한다.
나는 이 말에 동의한다.
2월 28일
아라뱃길라이딩
올 들어 처음 자전거 타기에 나섰다. 안양천을 거쳐 한강으로 아라뱃길을 달렸다.
아라뱃길입구 남원추어탕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혼자라이딩은 재미가 없다. 점심을 먹고 뱃길을 따라 서해갑문 쪽으로 끝까지가 바닷가에 도착했다. 많은 시설물과 건물들이 화려하게 만들어졌지만 진정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사람이 없는 풍경은 생뚱맞아 보인다. 올랫만에 자전거를 타서인지 엉덩이가 무지 아프다. 겨울에 헬스 자전거라도 탈걸 후회스럽다. 40km를 탔는데 엉덩이가 무지 아프다 돌아갈 일이 걱정이다.
12시에 시작한 자전거 타기는 오후 7시경에 귀가했다.
80km를 탔는데 엉덩이가 너무 아프다. 돌아오는 길이 괴롭다.
아픔을 견디며 죽으나 사나 집까지 가야 한다. 가는 길에 샵에 들러 자전거 거치대를 사가지고 자전거를 타지 못하고 걸어서 집에까지 갔다. 힘든 하루였다. 첫 라이딩인데 너무 무리한 것 같다. 항상 이모양이다. 후회하는 짓이 ---
3월 2일
한강라이딩
이 00 차 00 00우 김 00 나
개봉동집-성산대교-잠수교-당산역(점심식사)-성산대교-수색사무소
성산대교밑에서 만나 라이딩은 시작되었다. 아침기온이 영하 6도까지 내려 가 쌀쌀했다. 꽃샘추위의 시샘이 대단한 것 같다. 올 들어 두 번째 타는 라이딩이다 회원들과는 처음이다. 조금만타고 출근할 맘으로 잠수교를 돌아와 당산역 근처에서 점심 먹고 안양천 쪽으로 돌아 성산대교로 올라섰다. 성산대교를 건너 월드컵공원을 거쳐 사무소까지 무사히 도착해 출근했다.
3월 3일
관악산
최 00 김 00 김 00 김 00 나
서울대입구-우측능선-국기봉-삼막사-관악역
12시에 만나 오후 약속이 있어 5시까지 하산할 계획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원래는 연주대 산행 후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코스를 변경해 가볍게 산행할 요량으로 서울대입구에서 오르자마자 우측으로 올라 채 국기봉으로 올라섰다.